[시선뉴스 조재휘]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만한 마스크를 지니고 있는 배우 정혜인. 늘씬한 기럭지와 서구적인 외모로 대중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다. 매번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심지어 짧은 머리도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현재 드라마 <루갈>에서 인간병기로 변신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정혜인을 만나 보았다.

PART 1. 액션퀸의 걸크러시 매력

[사진/OCN 제공]
[사진/OCN 제공]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드라마 <루갈>에서 송미나 역을 맡은 배우 정혜인입니다. 반갑습니다!

- 종영을 앞두고 있지만 드라마 ‘루갈’에 대해 소개를 해주실 수 있나요?
지금 OCN에서 방영 중인 <루갈>은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물이고요.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사람들이 세상의 악을 물리쳐 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 거친 남성들 사이에서 주연의 어깨가 무겁지 않았나요?
어휴, 이게 주연이라고 하기에도 그런 것이 워낙 선배님들이 잘 차려놔 주셔서 저희는 밥만 맛있게 먹으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하하. 주연으로서 어깨가 무겁다기 보다 정말 재밌게 또 즐겁게 촬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OCN 제공]
[사진/OCN 제공]

-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떤가요? 잘 챙겨주시나요?
다른 배우분들을 만났을 때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었는데 선배님들이 이것저것 너무 잘 챙겨주시고 많이 도와주셔서 적응하기도 쉬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마음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저에게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있다 보니까 조언도 해주시고 제가 빠트린 부분들도 체크해주시고 저는 선배님들 덕분에 많이 채워나갔던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선배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 드라마 ‘루갈’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눈여겨볼 관전 포인트가 있나요?
아무래도 <루갈>이라는 드라마가 우리나라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물이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호불호가 좀 갈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재미있게 봐주셨던 분들은 그대로 마지막까지 즐겁게 봐주시면 될 것 같고 반면에 본인의 취향과는 조금 달라서 흥미가 떨어졌던 분들도 있을 텐데 편안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시청자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한계가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마지막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입니다.

[사진/OCN 제공]
[사진/OCN 제공]

- 액션 장면이 많은데, 액션 장면이 힘들지는 않았나요?
저는 전혀 힘들지가 않았습니다. 맞는 것도 재밌었고 때리는 것도 재밌었어요. 하하하. 제가 액션에도 욕심이 많아서 완벽하게 해내고 싶더라고요. 넘어지고 구르고 하는 것들도 정말 힘들다는 느낌보다는 너무 재밌게 촬영을 했습니다. 

- 액션 드라마를 촬영하며 체력 소모가 심할 텐데, 따로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저는 제가 즐길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까 그것이 바로 운동이었습니다. 그래서 따로 체력관리를 했다기보다 즐기는 것을 취미생활로 하다 보니까 이게 저에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제가 탄츠플레이를 자주 하는데요. 탄츠플레이가 무용을 기반으로 하는 운동으로 배우 생활을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몸을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준 정말 좋은 운동입니다. 탄츠플레이 덕분에 액션을 조금 더 유연하게 표현하면서도 저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었고 체력적으로도 달리지 않게 만들어 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 그렇다면 따로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거의 운동으로 시간을 보내나요?
네, 저는 보통 촬영이나 다른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늘 운동을 합니다. 그런데 운동을 하기 위한 운동이 아닌 제 취미생활로 하다 보니 탄츠플레이뿐만 아니라 줌바라든가 수상스키, 아크로바틱 등 이런 운동처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운동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운동은 저에게 있어서 일상생활의 활력소 같은 거죠.  

[사진/정혜인_인스타그램]
[사진/정혜인_인스타그램]

-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 중 본인과 비슷한 캐릭터가 있었나요?
음... 성격적으로는 솔직히 없었습니다. 그런데 외향적으로 몸을 쓴다든지 활동적인 면에서는 이번 드라마 <루갈>에서 송미나 역할이 저랑 많이 비슷한 것 같은데 성격으로는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제가 맡았던 역할들이 대부분 시크하거나 도도한 역할이었거든요. 저의 원래 성격과는 조금 다르기도 하고 사람 정혜인은 그렇게 세고 시크한 사람이 아닙니다. 하하하.   

- 본인만의 캐릭터 소화 방법이 따로 있나요?
저는 우선 외적인 부분의 변화를 많이 생각했습니다. 사람을 처음 볼 때도 외적인 부분을 제일 처음 보게 되잖아요. 예를 들어 정장을 입는다고 하면 행동이나 마음가짐도 조심스러워지고 운동복을 입으면 편안해지고 행동도 자유스럽게 되잖아요. 그런 것처럼 제가 맡은 캐릭터에 대해 가장 가깝게 또는 빠르게 받아들이려 할 때 외적인 부분에 변형을 줍니다. 그리고 제가 스스로를 거울로 봤을 때 그 캐릭터처럼 보여지고 그러면서 성격적인 부분을 저에게 입혀나가거든요. 캐릭터에 맞는 외형적인 변화를 시작으로 성격까지 내적으로 파고들며 캐릭터를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 촬영을 하면서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이번에 <루갈>을 촬영하면서 변장을 하고 작전에 투입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저는 나름 가발도 쓰고 평소 캐릭터와는 다르게 입고 갔는데 강기범 역을 맡은 최진혁 선배가 애드립으로 마블 영화에 나오는 ‘가모라’를 닮았다고 해서 그때 현장이 한번 뒤집어진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저도 제 모습을 모니터로 보니까 진짜로 가모라 같은 거에요. 하하하. 보는 시각에 따라 다 다르구나 생각했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사진/OCN 제공]
[사진/OCN 제공]

-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데 몸매 관리 팁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여름이 다가오고 많은 분들이 체중조절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는 시기잖아요. 보통 남성분들은 헬스를 하면서 몸을 키우며 재미를 느껴서 꾸준히 할 수 있는데 제 생각에는 여성분들은 재미가 없으니까 빨리 포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체중 조절에 가장 효과적인 운동을 찾으려고 한다면 본인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먼저인 것 같습니다. 정말 체중조절을 하기 위해, 몸매를 가꾸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면 지치기 마련이거든요. 내가 조금이라도 더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다 보면 어느 순간 내 몸은 내가 일부러 하려고 하지 않아도 점점 만들어지게 되거든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팁은 내가 즐길 수 있는 운동을 꼭 찾아라! 입니다.         

힘든 액션 장면도 전혀 힘들 것 없이 재밌다고 말하는 진정한 액션 여신 정혜인. 그녀가 탄탄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 역시 운동을 즐기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한 듯하다. 다음 시간에는 정혜인하면 빠질 수 없는 숏컷에 대한 내용과 또 다른 매력을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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