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할리우드 영화 <미녀 삼총사>를 떠올리게 하는 여성 멤버 조합에 현장에서 밀려나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 <굿캐스팅>. 3명의 여주인공 중 1명인 ‘유인영’은 빼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과연 유인영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사진/드라마 '굿캐스팅' 방송화면 캡처]
[사진/드라마 '굿캐스팅' 방송화면 캡처]

학창 시절 내성적이었던 유인영은 어머니가 사람들을 만나보라는 차원에서 모델 학원에 등록을 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2003년에 한 청바지 브랜드의 카탈로그 모델로 데뷔했다. 그러다 2005년 <드라마시티-오! 사라> 작품으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유인영은 광고모델 때부터 이국적인 외모로 주목을 받았고 키가 170cm를 넘는 장신과 늘씬한 몸매로 여성들의 부러움을 유발했다. 출연작에서 악녀로 출연한 것이 대중들의 이미지에 강하게 박혀서인지 센 여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실제로 유인영은 배역이 그렇다뿐이지 실제로 내성적이고 소심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
[사진/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숏컷 스타일을 선보이며 도도한 캐릭터를 잘 소화했고 비록 짧게 나왔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같은 시기 다른 채널의 드라마 <기황후>에도 얼굴을 드러냈던 유인영은 차별성을 위해 붙임용 가발까지 사용하기도 했다. 하루 만에 지방과 서울을 오가는 일정 속에서도 주어진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

[사진/영화 '베테랑' 스틸컷]
[사진/영화 '베테랑' 스틸컷]

그러다 영화 <베테랑>에서 조태오(유아인 분)의 숨겨둔 애인이자 톱 배우로 조태오에게 곤욕을 치르는 역할로 나온다. 여기서도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영화가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유인영이라는 이름을 조금 더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했지만 토크를 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몸을 쓰는 <런닝맨>에 출연해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평소 활동적인 것을 좋아해 <런닝맨>에 출연한 유인영은 주변의 반응이 좋아 내성적인 그녀가 프로그램에 한 번 더 출연하게 된다.  

[사진/영화 '여교사' 스틸컷]
[사진/영화 '여교사' 스틸컷]

영화 <여교사>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눈빛을 하면서 심장에 칼을 꽂는 묘한 여자 혜영 역할을 맡으며 순수하면서도 도발적인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그녀는 <여교사>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로 색다른 모습을 꺼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주로 세련된 이미지로 앙칼지고 악한 역할을 주로 맡았었지만 이 영화에서만큼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결국 유인영은 <여교사> 작품으로 지난 2017년 제22회 춘사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사진/유인영_인스타그램]
[사진/유인영_인스타그램]

유인영은 주인공 캐릭터를 하게 되면 좋지만 욕심만으로 하고 싶다 않다고 밝혀왔다. 그렇게 때를 기다리다 지금은 드라마 <굿캐스팅>에서 남다른 두뇌 회전력을 지닌 뇌섹녀 면모와 트리플 A형의 허당기, 가슴 저린 사연까지 고루 갖춘 국정원 요원 임예은 역으로 분해 기존의 도시적 이미지를 탈피하는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차가운 이미지와는 러블리한 매력도 가지고 있는 배우 ‘유인영’. 앞으로도 계속해서 꾸준하게 작품을 하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처럼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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