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사흘 뒤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할 등교수업이 1~2주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는 13일 고3을 시작으로 약 일주일 간격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20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 27일에는 고1·중2·초3∼4, 내달 1일에는 중1과 초5∼6이 등교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장관 페이스북 캡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장관 페이스북 캡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일 SNS에 글을 올려 "고3 등교수업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이 발생해 선생님과 학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분이 우려가 깊은 것을 안다"면서 "정부도 역학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위험성 정도 등 여러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모든 위험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두고 신중히 판단하겠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시·도 교육청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10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역학조사 초기 단계여서 등교 일정을 당장 결정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2~3일간 더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3은 13일 예정대로 등교하면 바로 다음 날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5월 말부터 중간고사를 치르는 등 대입 준비와 시험 일정이 빠듯한 상황이라 학교는 물론 수험생과 학부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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