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흑인 청년의 총격 피살 사건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현지 시각으로 7일 CBS방송에 따르면 제임스는 전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조지아주의 흑인 청년 아흐마우드 알버리가 백인 남성의 총에 맞아 숨졌지만 이들은 처벌받지 않았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1. 총에 맞아 숨진 알버리

[사진/르브론 제임스_인스타그램]
[사진/르브론 제임스_인스타그램]

지난 2월 발생한 이 사건은 최근 조지아주의 한 라디오 방송국이 알버리의 사망 당시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해당 영상에는 비무장 상태의 알버리가 동네에서 조깅하다 전직 경찰인 백인 남성 그레고리 맥마이클(64)과 그의 아들 트래비스 맥마이클(34)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2.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부자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맥마이클 부자는 사건 당시 알버리가 강도라고 의심해 추격했고, 알버리가 폭력을 행사함에 따라 자기방어 차원에서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결국 맥마이클 부자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사건 담당 검찰도 맥마이클 부자의 행동은 '시민 체포권'을 규정한 조지아주 법률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3. 제임스의 분노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제임스는 이러한 사건 정황이 뒤늦게 알려지자 트위터에 "우리는 안락한 집에서 바깥으로 걸어 나오는 매일 매 순간 사냥당하고 있다"며 "심지어 망할 조깅조차 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알버리의 안식을 기원하며 그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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