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5월 6일 수요일의 국제 이슈

▶중국 
중국 우한시 고3 첫 개학, 방역 철저히 해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가 6일 고등학교 3학년 개학에 들어갔다. 이날 코로나19 발생 이후 고등학교 3학년의 첫 개학이 순조롭게 진행된 우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컸던 곳이다. 우한에는 고등학교 94곳과 직업기술공업고교 46곳이 있으며, 이번 1차 개학 대상 학교는 121곳이다. 각 학교는 학생들이 등교 시 체온을 측정하고, 반 정원도 50명을 초과하지 않게 분반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또 급식 역시 학교 식당에서 집단 취식을 하는 대신 음식을 각 학급에 배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한시 관계자는 "모든 학생은 등교 후 손 소독제 등을 이용해 손을 씻는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고위험 지역에서 온 학생은 건강증명서를 제출하고, 짐 소독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미국 파우치 소장, "인간에 의해 조작됐을 리 없다" 강조 

5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의 '우한 연구소 유래설'을 일축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동물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후 인간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며 전날 탐사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과학적 증거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인간이 만든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박쥐 안에 있는 바이러스의 진화과정과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살펴볼 때, 과학적 증거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나 의도적으로 조작됐을 리가 없음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간에 따른 단계적 진화 과정과 관련된 모든 요소가 이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진화한 후 다른 종으로 옮겨갔다고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의 이런 발언은 최근 미 행정부 최고위 인사들이 코로나19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연구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공개 언급하며 중국 책임론을 잇달아 강조하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러시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나흘 연속 하루 1만명 이상 유지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1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6만5천명을 넘어서면서  각각 세계 5, 6위에 올라있는 프랑스와 독일의 감염자 규모에 근접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5천85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으며,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829명,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312명, 중부 니줴고로드주에서 272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86명이 추가되면서 1천53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러시아의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6만~17만명대인 독일과 프랑스 수준에 가까이 가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보건당국은 아직도 감염증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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