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5월 5일 화요일의 국제 이슈

▶미국
미국 제약사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임상 전 연구서 임상시험으로 전환

5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미국 내에서 사람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백신 후보(BNT162) 투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독일 제약사인 바이오엔테크(BioNTech)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독일 내에서는 지난달 말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화이자는 18~55세 성인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한 뒤 시험 대상을 고령층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4개월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임상 전 연구에서 임상시험으로 전환한 것은 놀라운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4월 30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백신 개발 작업이 진행 중이며, 최소 8개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집트
코로나19로 발 묶였던 한국인 체류자 133명, 전세기로 귀국길 올라

한국인 133명이 탄 이집트항공 전세기가 5일(현지시간) 오후 3시 40분께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국제공항에서 한국을 향해 이륙했다. 비행기에는 한국인 가족을 둔 이집트인 2명과 한국에서 긴급 수술을 받을 예정인 남수단 여자 어린이 글로리아(4)와 소녀의 아버지, 일본인 2명 등 외국인 6명도 탑승했다. 일본인 2명은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집트 정부가 지난 3월 19일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뒤 출국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세기 비용은 탑승자들이 부담했다. 한편 4일 이집트 보건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천813명이고 이들 중 436명이 숨졌다.

▶독일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제한 조치 일부 완화

독일 일부 지역들이 코로나19 제한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에서 확산 상태가 가장 심각한 남부 바이에른주(州)는 현재 실시 중인 외출 제한 조치를 접촉제한 조치로 한 단계 낮췄다. 바이에른주는 이보다 더 강한 외출 제한 조치를 실시 중이었다. 바이에른주는 오는 18일부터 음식점이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팔 수 있도록 했다. 북부의 메클렌부르크-포어포머른주도 오는 9일부터 음식점의 영업 금지를 풀고, 25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호텔 문을 열도록 했다. 음식점에 대해서는 오후 9시까지 예약제로만 운영되도록 하고, 손님 정보를 남기도록 했다. 독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6만3천860명이고, 사망자 수는 6천8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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