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개인은 물론 기업들 역시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하는 코로나19.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던가, 현 사태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오히려 도약의 기회로 바꾸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어 희망이 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견인할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육성하기 위해 ‘2020년도 팁스 운영사 선정계획’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유망창업자를 발굴‧육성하고, R&D자금, 사업화자금, 해외마케팅비용 등을 연계해 지원하는 민간 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이다. 성공벤처인 등 민간(운영사) 역량을 활용하여 창업팀을 선별하고, 민간투자와 정부R&D를 연계하여 고급 기술 인력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팁스 운영사가 고급기술 창업팀에 선(先) 투자(1~2억원 내외), 보육, 추천하면, 정부 R&D, 창업사업화 자금 등을 매칭 지원해 최대 7억 원까지 지원한다. 이러한 시너지효과를 위해 운영사는 1억 원 내외의 엔젤투자를 통해 유망창업팀을 선별‧보육해 팁스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추천하는 핵심역할을 한다.

팁스는 도입 이후 다양한 성과를 냈다. 2013년 도입 이후 총 934개 창업팀을 육성했고, 국‧내외 민간투자를 총 26,323억 원을 유치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도출했으며 그 중 IPO 2개팀, M&A 17개 팀을 배출했다. 특히 지난 4월 2일 포브스가 발표한 ‘2020년 아시아 30세 이하 300인의 리더’에 포함된 한국 스타트업 CEO 21명 중 7명이 팁스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또 나노입자를 이용한 진단키트를 개발한 휴벳바이오,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클라썸, 온라인 재택근무서비스를 무상으로 공급 중인 콜라비팀 등 코로나19 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팁스 지원을 받았다.

중기부는 이러한 성과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등 코로나 이후에 변화할 환경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팁스 운영방향도 개편한다. 이에 신규 운영사 선정 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투자전략, 계획 등을 제출하도록 해 전략적 투자‧보육 역량을 중점 평가하고, 최종적으로 10개 내외의 신규 운영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신청기관들이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경우, 최종 선정규모는 축소될 수 있다.

2020년도 팁스 신규 운영사 선정계획은 이렇다. 먼저 신청자격은 중기부 등록 액셀러레이터(엔젤투자사, 초기전문VC, 선도벤처 등)으로 신청기간은 2020년 6월 5일(금) 18:00까지이다. 선정을 위한 평가요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비전‧전략 및 전문성, 창업팀에 대한 엔젤투자재원 및 보육역량, 글로벌진출 지원역량, 보육공간 보유여부 등이다. 참고로 운영사가 제출한 계획은 향후 상시점검‧중간점검‧최종점검 등 운영사 평가 시에 활용된다.

보다 자세한 신청자격 및 접수방법은 팁스 홈페이지 또는 관리기관인 한국엔젤투자협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팁스 같은 기업 간 매칭 지원 시스템이 본래의 취지대로 잘 적용되어 많은 창업 준비 중인 사람들과 가능성을 지닌 중소기업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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