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영화 쥬라기공원(1993)에서는 타조 같은 공룡들이 무리를 지어 뛰어다니는 장면이 있다. 이때 등장하는 타조 같은 공룡들이 바로 갈리미무스다. 이후 시리즈에서도 잠깐씩 등장하며 존재감을 내뿜는 이 공룡에 대해 알아보자.

갈리미무스는 약 7000만년 전인 후기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이다.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첫 화석이 발견되었으며 외형은 오늘날의 타조나 에뮤를 빼닮았다.

갈리미무스라는 이름은 ‘닭을 닮은 공룡’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수각류에 잡식성 공룡으로 오늘날의 닭과 비슷한 면이 많았다.

갈리미무스의 몸길이는 6~8m, 무게는 250~500kg으로 추정되며 잘 보존된 화석에서 발견된 부리에는 오늘날의 플라밍고와 비슷한 여과장치로 보이는 부분이 발견되어 학자들은 이 것을 통해 물가의 작은 동물이나 무척추 동물을 잡아먹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부리가 발견되기 전에는 잡식이긴 하지만 식물이나 열매 등 초식을 위주로 하는 공룡으로 알려져 있었다.

또한 발견된 머리뼈를 분석한 결과 몸에 비해 뇌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갈리미무스는 어느정도 지능이 높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잘 발달되어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뒷다리는 이런 높은 지능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생존률을 크게 높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별다른 무기가 없는 갈리미무스는 그저 도망을 치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영화나 게임 같은 매체에서도 갈리미무스는 꽤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그러나 늘 먹이사슬에서 가장 밑 단계에 있는 존재로 오늘날의 닭과 신세가 비슷하다. 그러나 영화에서 무리지어 뛰던 모습은 꽤 강렬했기에 닭보다는 조금 더 카리스마가 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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