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코로나19 사태에도 글로벌 호텔기업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CEO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메리어트 이사회 의장인 ‘빌 메리어트’와 함께 올해 연봉 전액을 반납하는 솔선수범을 보였다. 그 중심에는 호텔왕으로 불리며 인간 중심 경영으로 호텔 기업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을 만들어낸 장본인 ‘빌 메리어트’가 있다. 

리더십으로 성장시킨 기업

[사진/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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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미국 워싱턴 외곽의 작은 식당 집의 아들로 태어난 빌 메리어트는 지난 1964년 아버지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았다. 여러 차례의 경기 침체와 자연재해, 테러, 그리고 잘못된 판단 등으로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경영 원칙과 사람 중심의 기업 문화,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담함과 훌륭한 리더십을 통해 70여개국 30만명의 임직원이 일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만족도가 높은 회사

[사진/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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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업계 최저의 이직률과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인력 관리 시스템으로도 유명하다. 아시아, 흑인, 히스패닉 등 소수민족이 일하고 싶어 하는 50대 회사, <워킹 마더>지에서 발표하는 ‘여성들이 일하고 싶은 100대 기업’에 10년 연속 선정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메리어트는 여성 임원이 대거 포진해 있는 등 여성들의 승진 통로가 편견 없이 열려 있고 자기 계발 프로그램을 많이 갖추고 있다는 점도 인정받고 있다.

메리어트 회장의 업에 대한 태도

[사진/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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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부터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CEO로 활동하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메리어트는 2012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CEO에서 물러난 뒤에도 메리어트는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용기를 타고 전 세계 호텔들을 돌며 직원들과 만나는 걸 낙으로 삼는다고 한다. 

호텔왕의 비결 ‘사람’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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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호텔왕이 된 비결로 첫째, 둘째, 셋째 모두 사람에 대한 것을 꼽았다. 사람을 고용하고, 그들을 발전시키고, 사람들을 위해 일한 것이다. 그는 늘 훌륭한 사람들을 고용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들에게 기회를 주어 성공할 수 있도록 늘 신경을 써왔다.

메리어트에서는 야간 전화 응대원이 전 세계 메리어트 호텔 중 셋째로 큰 애틀랜타 메리어트 마퀴스의 총지배인이 된 사례가 있고,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대학생 시절 메리어트에서 웨이터로 일을 하기도 했다. 호텔 총 지배인 중 도어맨 같은 시간급 근로자부터 출발한 경우가 절반 정도에 이른다.

사람이 최우선이다

[사진/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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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기에 새로운 기술이나 자본력보다는 사람이 자산이고 성장 동력이 되는 기업이다. 그래서 그들은 ‘사람이 최우선’이라는 기업 철학을 철저하게 계승해왔고 이는 아버지 재임 시절부터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기업 문화였다. 

내부에서 직원을 승진시키다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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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메리어트의 리더십은 그가 2011년 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순간에도 드러났다. 많은 기업이 내부에서 좋은 사람을 키워서 쓰지 않고 외부에서 CEO를 뽑아 쓰고 있지만 메리어트 회장은 그러지 않았다. 늘 내부에서 사람을 승진시켰고 메리어트에서 오랜 세월 성장해 온 안 소렌슨을 CEO로 선택했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용어가 생기기 전부터 지역 봉사와 지구를 지키는 활동 등을 호텔 실무와 연계해 체계적으로 실천해 온 ‘빌 메리어트’. 어려운 시기에도 이겨낼 수 있는 힘. 아마 그의 리더십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원하는 진정한 리더십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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