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가 이번에는 영화 산업까지 뒤흔들며 내년도 미국 아카데미상 출품마저 바꿔놓았다. 아카데미는 그동안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7일간 극장 상영을 해야 한다'는 아카데미상 출품 자격 조건을 고수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이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1. 달라진 출품 자격 기준 발표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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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으로 28일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아카데미상 이사회는 이날 내년도 아카데미상 출품 자격과 관련해 달라진 기준을 발표했다. 아카데미는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상업용 극장에서 적어도 일주일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2. 온라인 상영작 출전 자격 부여

[사진/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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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는 코로나19로 주요 영화 개봉 일정이 줄줄이 밀려 '7일 극장 상영' 규정을 고집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면서 내년 시상식에 한정해 온라인으로 먼저 상영된 작품에도 출전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데이비드 루빈 아카데미 회장은 성명에서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보다 영화의 마법을 경험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은 없다고 확고히 믿는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규칙에 일시적인 예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3. 완전히 허물지 않은 규칙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아카데미는 '7일간 극장 상영'이라는 규칙을 완전히 허물지는 않았다. 규칙을 내년만 완화하기로 했으며 온라인에서 먼저 출시된 작품이라도 극장 개봉 일정을 첨부해서 제출하도록 했다. 또 내년도 아카데미상 일정이 변경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예정대로 2021년 2월 28일에 열린다고 아카데미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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