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Corona)라는 이름 때문에 놀림을 당한 호주의 한 소년에게 톰 행크스가 편지와 선물을 보내 용기를 내라고 따뜻하게 격려했다.

1. 한 소년의 고민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현지 시각으로 23일 NBC 방송에 따르면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는 최근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의 골드코스트에서 발송된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발신인은 코로나 더프리스라는 8살의 소년이었고 소년은 편지에 코로나라는 자신의 이름을 사랑하지만, 학교 친구들이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놀려대는 바람에 "슬프고 화가 난다"고 썼다. 행크스 부부는 지난달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최근 회복한 바 있다.

2. 타자기 선물한 행크스

[사진/톰 행크스 인스타그램 캡처]

행크스는 타자기 애호가로 지난 30년 동안 수백 대의 타자기를 수집해왔다. 행크스는 바로 소년에게 자신의 애장품인 '코로나'라는 브랜드의 빈티지 타자기를 선물로 보내면서 답장을 부쳤다. 행크스는 "너는 내가 아는 사람 가운데 코로나라는 이름을 가진 유일한 사람"이라며 “코로나는 태양 주위에서 밝게 빛나는 고리이자 왕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직접 타자기로 타이핑한 편지를 보냈다.

3. <토이 스토리> 인용 ‘너는 내 친구’

[사진/Pixabay]
[사진/Pixabay]

행크스는 소년에게 어른들한테 타자기 작동법을 물어보고 보낸 타자기를 사용해 다시 답장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행크스는 편지 끝에 <토이 스토리>의 사운드트랙 제목을 인용해 "너는 내 친구"(You got a friend in me)라고 썼다. 한편, 행크스는 <토이 스토리>에서 카우보이 인형인 '우디' 역할로 목소리 연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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