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오늘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날은 지구환경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환경보호의 날이다. 

지구의 날인 오늘 정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기본 수칙은 발표했다. 지금은 일단 '권고' 수준으로 당장 강제성을 두기보다는 자율적으로 지켜달라고 요청하는 의미다. 

내달 6일부터 시행될 개인방역 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 5가지다.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보조수칙으로는 ▲마스크 착용 ▲환경 소독 ▲65세 이상 어르신 및 고위험 생활수칙 준수 ▲ 건강한 생활습관 등 4가지가 제시됐으며 집단은 ▲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기 ▲공동체 내 방역관리자 지정하기 ▲공동체 방역지침 만들고 준수하기 ▲발열 확인 등 집단 보호  방역관리자에게 적극 협조 등 5가지의 기본 수칙이 발표됐다. 

한편 '지구의 날'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는 지구를 건강하게 지킬 방법을 고민하자는 시민단체 등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 행복중심동북생협 환경위원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캠페인을 열어 "매일 지구 환경을 위해 실천하자"고 외쳤다. 특히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지구의 날이 올해로 50회를 맞았고,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오늘이 더 의미있다고 전했다. 

또한 비건(vegan,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을 지향하는 시민 20여명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 모여 지구를 살리기 위한 채식 생활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더 싸게, 더 많이 고기를 먹으려는 사람들의 욕심이 동물들을 '공장식 축산'으로 내몰았고, 수많은 동물은 현재도 끊임없는 학대로 고문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을 누구의 탓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지구를 파괴하고 함부로 하는 인간들의 행동이 지구를 건강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고기를 얻기 위한 인간들의 행동으로 지난 50년간 세계 열대우림의 3분의 2가 파괴됐다. 전문가들은 2050년이면 얼음이 쌓인 북극을 만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하기도 한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지구의 날을 50회 맞이한 지금. 코로나19에 고군분투하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기억하면서 지구를 위해 인간이 해야할 마땅함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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