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아이를 키우다보면 예상치 못한 사건이나 사고가 순식간에 발생하곤 한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이기 때문에 순식간에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런데 아이들은 의사표현에 서툴러 부모가 재빨리 아이의 이상징후를 알아채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다양한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부모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심한 고열이 발생했을 때

갑자기 아이가 심한 고열을 보일 경우를 대비해 미리 해열제나 항생제 등을 구비해놓는 것이 좋다. 아이는 독감, 기관지염, 폐렴, 요로감염, 뇌수막염, 급성 중이염 등으로 인해 고열을 보일 수 있다.

해열제를 먹인 후에는 따뜻한 실내에서 미지근한 물로 적신 수건을 이용해 아이의 온몸을 구석구석 닦아준다. 이때 아이의 몸에 묻은 물이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 간다. 만약 아이의 상태가 계속해서 악화된다면 반드시 응급실에 가봐야 한다.

상처가 났을 때

가벼운 상처가 났을 경우는 소독이나 연고를 발라주고 우유나 간식을 주면 금방 괜찮아진다. 또 혹이 난 경우는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다. 만약 머리가 심하게 다쳤다면 토하거나 피가 날 수도 있다. 이때는 턱을 높여 숨을 잘 쉬게 해 주고, 피가 나면 가제나 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세게 눌러 지혈한 상태에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화상을 입었을 때

뜨거운 것에 데어 화상을 입은 경우는 흐르는 차가운 물로 20분 이상 식힌 후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덮고 병원을 가야 한다. 만약 옷을 입은 상태에서 화상을 입었다면 찬물 샤워를 시킨 후 천천히 옷을 벗기거나 가위로 잘라낸다. 심한 경우에는 약을 바르면 오히려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다른 조치는 하지 않고 병원에 방문한다.

한밤중에 아이가 아프다면

병원이 문을 닫은 시간에 아이가 아프고 응급실에 갈 정도가 아니라면 ‘달빛어린이병원’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병·의원은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 밤 12시까지 만 18세 이하 환자에게 치료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전국 병·의원 23곳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운영 중이다. 위치와 운영시간은 ‘달빛어린이병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E-G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가 아픈데 돌봐줄 사람이 없다면

만약 아이가 유행성 질병에 걸려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못한다면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아이가 아픈데 부모가 돌봐줄 여력이 없는 경우, 대신 병원을 데려가 주거나 집으로 찾아와 돌봐주는 ‘질병감염아동지원 특별지원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질병감염아동지원 특별지원서비스’란 보육시설, 유치원, 초등학교 등을 이용하는 만 12세 이하 아동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다. 이용시간은 1회 2시간 이상 신청할 수 있으며 질병완치 시까지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국민행복카드 발급 후 아이돌봄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호기심이 많고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최대한 사건, 사고들을 미리 피하고 아이에게도 조심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만약 아이에게 응급 상황이 생긴다면 앞서 말한 방법들을 참고해보고 적절하게 대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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