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경기 수원)] 첨단 기술의 시대 속에 살다 보면 문득 과거로의 여행이 그리워진다. 철제 난간이 아닌, 그 옛날의 고풍스러운 처마와 기왓장이 보고 싶어진다. 도심 속에서 그런 곳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곳만큼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조선시대의 향취, 바로 수원시에 위치한 ‘장안공원’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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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공원은 경기도 수원의 사대문 중 하나인 북문에 해당하는 장안문과 서쪽의 화서문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의 넓이는 약 3만 9000㎡로, 너비 70m에 길이 550m이며 1978년 조성된 꽤나 오래된 공원이다. 경기도의 중심지인 수원 인만큼 전국 각지에서 접근하기도 편하고, 잔디밭이나 산책로가 잘 구비되어 있는 만큼,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오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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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그런데 정작 장안공원에 가보면 삼엄한 경비 속이 아닌 친근한 모습으로 성벽이 우리를 맞이한다. 넓은 잔디밭과 함께 잘 만들어진 산책로는 식후 잠깐의 산책에도 적당하다. 또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성벽에도 올라가 거닐며 수원의 이런저런 도심의 풍경을 즐기고, 여러 역사적 건물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크나큰 특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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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있다면 같이 오기도 좋다. 잔디와 나무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깔끔하며, 배변봉투함도 잘 비치되어 있어, 반려동물과도 편하게 놀 수 있다. 또한 자전거 도로와 역시 잘 관리되어 가족 단위로 산책 나온 사람들도 눈에 띈다. 공원의 양 끝으로 위치한 장안문과 화서문 역시 볼거리 중 하나이다. 성문을 둘러싼 성벽이 항아리를 닮았다 하여 옹성이라 불리는데, 이 문을 지날 때면 마치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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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공원을 따라 화서문으로 가게 되면 화서공원으로 이어진다. 또한 해발 145m의 야트막한 산인 팔달산으로 이어진다. 또 걸어서 15분 정도면 정조대왕이 머물렀던 화성행궁에도 금방 도달할 수 있다. 버스로 10분 정도 거리에는 수원KT위즈파크가 있는 수원종합운동장이, 15분 거리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위치해 있어, 스포츠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잠깐 들려서 구경을 하고 가는 것도 좋다.

서울에서 1호선을 타고 수원역에서 내리면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사당이나 강남 쪽에서는 직통으로 오는 버스도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매년 정조대왕 행차와 같은 유명한 이벤트들이 있고, 근처의 팔달산엔 봄이면 아름답게 벚꽃이 핀다. 걷기도 편하고 조용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가족들의 산책코스로 강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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