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깃대종 대국민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국립공원 깃대종은 ‘하늘다람쥐’와 ‘소나무’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깃대종이란 특정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을 뜻한다. 1993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의 ‘생물다양성 국가 연구에 관한 가이드라인(Guidelines for Country Studies on Biological Diversity)’에서 처음 그 개념이 제시되었다. 국립공원공단은 2007년부터 21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총 41종의 야생 동‧식물을 깃대종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자료/환경부 제공]
[자료/환경부 제공]

최근 국립공원공단의 깃대종 홍보 활동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국립공원 기념우표 및 주화에 깃대종 반영, 교육·홍보용 애니메이션 ‘깃대종 친구들’ 제작, 증강현실(AR) 게임 개발, 깃대종 조형물 설치 등이 있다. 특히 국립공원 스마트탐방 파크(PARK) 앱을 설치하시면 증강현실(AR) 기술로 구현된 깃대종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기념사진 촬영 기능과 함께 깃대종 수집 게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립공원공단이 지난해 10월부터 2주간 국립공원을 방문한 탐방객 1,096명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을 수행한 결과다. 인지도조사에는 설문조사와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립공원 깃대종의 현황진단과 인지도 향상 연구내용을 담고 있다. 설문 항목은 국민들의 깃대종 종별 호감도, 깃대종 인지 여부와 지정 효과 등을 확인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설문 결과, 호감도가 높은 깃대종 동물은 하늘다람쥐(속리산), 반달가슴곰(지리산), 수달(무등산) 순이며, 식물은 소나무(경주), 금강초롱꽃(치악산), 구상나무(덕유산)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통계는 호감도를 1~3순위까지 질문한 후 합산한 것으로, 깃대종 동물 1순위 호감도는 반달가슴곰이 가장 높았으나 합산 점수는 하늘다람쥐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국립공원의 깃대종 선정․관리에 대한 인지도는 40.1%로, 지난 2013년 실시한 설문결과와 비교해 14.7%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민들의 깃대종 인지도 향상을 위해 캐릭터 개발, 애니메이션․증강현실(AR) 게임 제작, 조형물 설치 등 홍보활동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깃대종을 통한 효과적인 자연보전정책 기반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다양한 자연보전 활동에 깃대종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들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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