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4월 16일 목요일의 국제 이슈

▶북아프리카
리비아 내전 격화, 리비아통합정부 "협상 안해"...휴전 난망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등 서부를 통치하는 리비아통합정부(GNA)의 파예즈 알사라즈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실린 인터뷰에서 리비아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사라즈 총리는 "하프타르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우리를 공격할 기회로 보고 있다"며 하프타르 사령관이 최근 트리폴리 내 주택가와 발전소, 민간기관, 병원에 무차별적 포격을 가했다고 비판했다. 리비아 주재 유엔대표부(UNSMIL)도 이날 성명을 내고 리비아에서 계속 폭력이 늘어나는 점이 우려된다며 피란민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3일 리비아통합정부가 리비아국민군에 빼앗겼던 해안도시 사브라타를 비롯한 여러 지역을 탈환하자 리비아국민군은 14일 트리폴리에 로켓포를 대거 발사해 주택 등을 파괴했다.

▶싱가포르
코로나19 확진자 수 놓고 불법 온라인 도박, 경찰 "조사 중"

'더 뉴 페이퍼'는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놓고 돈 내기를 하는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최소 5개 발견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사이트들은 동남아시아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발표되는 하루 신규 확진자의 마지막 숫자가 무엇일지를 놓고 돈을 걸게 한다. 또 확진자 수가 짝수일지, 홀수일지를 맞추게 하거나 각 국가에서 발표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많아졌을지 등을 놓고도 돈을 걸게 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싱가포르 경찰은 온라인 도박은 싱가포르에서 규제 대상인 만큼 불법 도박에 관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단호한 조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격 도박법'에 따르면 온라인 도박을 하다 적발될 경우, 5천 싱가포르 달러(약 430만원) 이하 벌금이나 6개월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영국
100세 앞둔 2차 대전 참전 용사, 정원 100바퀴 완주로 기부금 184억원 모금

1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베드퍼드셔에 거주하는 톰 무어(99)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정원을 100바퀴 돌겠다는 목표를 달성했다. 그는 오는 30일 100세 생일을 눈앞에 둔 영국의 2차 대전 참전용사로 25m 정도 걸어야 하는 정원을 100바퀴 완주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기부금 모금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NHS를 위해 기부금 모금을 기획한 것이다. 그는 그동안 엉덩이 골절과 암 등으로 NHS의 치료를 받았다. 걷는 데 불편함이 있어 보행 보조기를 이용해야 했지만, 매일 조금씩 목표에 다가갔고 결국 이날 약속을 지켰다. 당초 1천 파운드(약 153만원)를 목표로 했지만 무어씨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무려 62만명이 동참, 모금액은 1천200만 파운드(약 184억원)를 넘어섰다. 이날 완주 후에 무어씨는 "기분이 괜찮다. 당신들 모두 그렇기를 바란다"면서, 모금액 규모에 대해 "아주 환상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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