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4월 16일 목요일의 국제 이슈

▶핀란드
핀란드, 수도권 지역 봉쇄 조치 해제...다른 제한 조치는 유지

핀란드 정부는 지난달 28일 수도 헬싱키를 포함하는 수도권 지역인 우시마를 오가는 꼭 필요하지 않은 이동을 제한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된 헬싱키 주변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이미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 그 실효성이 떨어지자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수도권 지역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수도권 봉쇄에 더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린 총리는 아직 코로나19를 통제한 것은 아니라면서 다른 제한 조치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핀란드 정부는 10명이 넘는 모임을 금지하고 학교, 식당 등의 문을 닫았다. 한편 이날 기준 핀란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369명, 누적 사망자는 72명이다.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코로나19 사망자 496명...진단키트 보급 이후 부터 급증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진단키트가 보급됨에 따라 3월 24일부터 매일 100명 이상 늘었고, 이달 6일부터는 하루 200∼300명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부 대변인 아흐마드 유리안토는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약 4만건의 검사가 이뤄졌고, 감염 의심자가 1만1천800명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사망자도 27명 추가돼 총 496명으로 늘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치명률(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8.99%로 매우 높다.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부 장관은 "마스크와 방호복 등 의료용품을 한국·일본과 공동 생산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터키에는 의료용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우리가 수입할 수 있도록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망명생활 중인 전 미국 정보요원 스노든, 러시아 거주허가권 3년 연장 신청

러시아에 망명 중인 전(前) 미국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러시아인 변호사 아나톨리 쿠체레나에 따르면 스노든이 러시아 거주허가권(비드 나 쥐텔스트보)을 3년 더 연장해 달라는 신청서를 최근 관계 당국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쿠체레나는 "거주허가권 기간이 4월에 끝난다"면서 "(연장 신청과 관련) 긍정적 결정이 내려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6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실태를 폭로하고 홍콩에 은신했던 스노든은 러시아를 거쳐 남미로 가려 했으나 미 당국의 여권 말소 조치로 모스크바 국제공항 환승 구역에 한 달간 발이 묶였다가 같은 해 8월 1일 러시아로부터 1년 임시망명을 허가받았다. 러시아로 망명한 이유에 대해 그는 독일·폴란드 등 27개국에 망명을 요청했지만,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나라가 미국의 보복을 우려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노든은 지난해 9월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로의 망명을 원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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