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인간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포식자나 천적에는 무엇이 있을까? 사실상 ‘없다’는 비교적 좋은 환경에서 살 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머나 먼 과거에는 인간의 목숨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거대 동물들이 여럿 있어서 지금과는 180도 다른 환경이었는데... 그 동물들에게는 사실 미안한 말이지만, 인간 입장에서는 멸종되어줘서 고마운 일이 분명할 수 있다.

1600만 년 전부터 260만 년 전에 서식했던 신생대의 상어인 메갈로돈. 이 메갈로돈은 약 700만 년 동안 바다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한 생물로 20cm에 달하는 이빨 화석으로 어림잡아 최대 18~20m의 크기를 가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 메갈로돈은 먹이감소와 함께 먹이를 놓고 경쟁을 벌인 고대 범고래의 출현으로 인해 멸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음은 티타노보아이다. 이 티타노보아는 신생대에 살았던 뱀으로 콜롬비아 지역에서 가장 큰 개체가 발견되었는데 그 크기가 무려 12~15m에 달하고 몸 둘레가 1m에 달하는 등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몸집만큼 식성도 남다른데, 티타노보아 뱀이 거대한 먹이를 잡아먹으면 소화하는데 최대 1년은 걸리기도 했다는 설을 보면 인간에게 충분히 위협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공포새다. 최대 몸길이 3m, 무게 180kg에 달했던 공포새는 날개가 퇴화하여 날지는 못했지만 긴 다리로 빠르게 달릴 수 있었다. 타조와 비슷하게 생긴 공포새는 높은 지능과 함께 강력한 쪼기 공격으로 아메리카 대륙의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가 되었다. 하지만 동물들의 대륙 간 이동으로 인해 먹이가 감소하게 되면서 서서히 사라지게 되었다.

다음 신생대에 살았던 키가 15m에 달하는 프루스사우르스 역시 인간에 위협적이었다. 이 고대 악어는 크기와 더불어 현재 악어의 치악력으로 유추했을 때 치악력이 공룡 최강종 중 하나인 티라노사우루스보다 강력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생대 에오세 중기에 서식했던 앤드류사르쿠스다. 현재는 멧돼지의 조상 정도로 여겨지는데 역대 포유류 중 악력이 3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크기는 3.5~4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다 갑작스런 기후변화와 먹이 경쟁에서 밀려 멸종하게 되었다.

현존했다면 인류의 생활을 매우 불편하게 했거나 생명의 위협을 가져다줬을 거대 포식자들, 이들이 지금도 우리 주위에 있었다면 우리는 생존을 위한 하루하루를 살아야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제 문명의 발달로 명실상부하게 생태계의 꼭대기에 올라선 인류. 거기에 자만하고 횡포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존하며 살아하기 위해 책임감을 느껴야할 것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