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지하철 1호선 신길역 급행 전동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해 많은 시민들이 놀랐다.

이 아찔했던 사고의 원인은 낡은 전동차의 차축 베어링이 파손되면서 온도가 올라가고, 결국 차축이 끊어져 발생한 것으로 잠정 추정됐다. 이에 한국철도(코레일)는 차량 주요 부품 일제 점검과 노후 차량 교체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전동차 안전 강화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사고 전동차 차축 베어링이 파손된 모습 [한국철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고가 발생한 날 한국철도는 '안전확보 긴급명령'을 발령했고,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같은 종류의 노후 차량 70칸 전체를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광역전철 차량 전체(2천644칸)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일제 점검한다.

손병석 사장은 "출근길에 큰 불편을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수도권 시민의 발로서 국민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 차량을 더 철저히 점검하고, 차량 교체 재원 마련을 위해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차축 베어링 등을 포함한 주요 부품에 대한 전수 검사와 함께 정비와 유지보수를 철저히 하기로 했고, 노후 차량 70칸은 내년까지 순차적(올해 10칸, 내년 60칸)으로 전량 교체한다.

그리고 새로 도입되는 전동차는 차량에 차축 온도를 상시 감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기존 차량은 차축 고열 발생 때 자동으로 검지할 수 있도록 선로 변에 지상 차축 검지 장치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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