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4월 13일 월요일의 국제 이슈

▶필리핀
필리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4천932명...메트로 마닐라 포함 잇따른 봉쇄령 

필리핀 보건부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에 284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4천93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18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가 315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필리핀은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천700만명이 거주하는 북부 루손섬에 대한 봉쇄령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고, 중부와 남부 지방에서도 잇따라 봉쇄령을 내렸다. 

▶러시아
러시아 하루 검진 건수 크게 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62개 지역에서 2천55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전체 누적 확진자가 1만8천32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하루 사이 18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148명으로 늘어났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금까지 확진자 가운데 1천470명이 완치됐으며, 전체 검진검사 건수는 130만 건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급증세에 대응하기 위해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는 것은 하루 검진 건수가 크게 늘면서 발병자가 대규모로 확인되고 있고, 해외 유입 감염자를 통한 2차 전파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지난달 말 도입된 유급 휴무가 4월 30일 시한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모스크바시를 비롯한 대다수 지방정부가 5월 1일까지 전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전문가 경고 무시한 코로나19 초기 대응 실패 보도에 "부패한 언론! 가짜뉴스!"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자신이 전문가들의 경고를 잇달아 무시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라고 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가짜뉴스와 반대파들이 온 힘을 다해 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위협에 대한 초기 경고를 무시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언론과 민주당은 내가 중국에 대한 여행금지를 발령했을 때 왜 맹렬히 비난했나? 그들은 '이르고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부패한 언론!"이라고 말했다. NYT는 전날 앨릭스 에이자 복지부 장관이 1월 18일과 30일 두 차례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19에 대해 경고를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복지부 로버트 캐들렉 차관보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팀을 소집한 게 2월 21일이고 이때 이미 휴교와 사업장 폐쇄 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백악관의 파벌싸움과 내분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코로나19를 안일하게 생각한 채 인도 순방길에 오르면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기까지 3주의 시간이 또다시 허비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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