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종편 예능으로는 이례적 시청률인 35%를 돌파한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서바이벌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그 화제성을 입증하듯 경연곡이 트로트 장르로서는 보기 드물게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출연자들을 향한 인기가 뜨겁다. 특히 미스터트롯은 트로트가 중장년층의 음악이라는 고정관념도 깨면서, 20~30대 층에서도 사랑받는 효과를 낳기도 했다.

화제의 미스터트롯 출연진들 중에서 단연 최종 경합 끝에 ‘진(眞)’으로 뽑힌 임영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통 트로트 특유의 매력에 더해 웅장하고 섬세한 감정의 임영웅 만의 가창은 폭넓은 세대에게 감동을 주며 그야말로 ‘임영웅 앓이’ 현상까지 만들고 있다.

[사진/물고기컴퍼니 홈페이지]

임영웅의 매력을 대표적인 것을 두 가지로 나누면 ‘가창력’과 ‘감정선’이다. 먼저 풍부한 음성을 바탕으로 한 기본기가 탄탄한 임영웅의 가창력은 귀를 풍요롭게 한다. 여기에 91년생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노래에 푹 빠져든 그의 감정선은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기 때문에 특히 임영웅의 완곡을 다 듣고 나면 짧은 뮤지컬 한 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러한 그의 매력은 미스터트롯 방송 기간 내내 임영웅이 노래를 시작하면 입 방청석에서 감탄이 흘러나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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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임영웅은 특유의 가창력과 감정선을 바탕으로 미스터트롯 방송 기간 동안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보랏빛 엽서》, 《두 주먹》, 《배신자》 등을 불러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이끌어 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화면 캡쳐

그리고 대망의 결승에서 역전 끝에 1위를 거머쥔 임영웅은 가족을 생각하는 효심으로 인성에 있어서도 감동을 이끌어 냈다. 진으로 호명되자 눈물을 흘린 임영웅은 큰절을 하고 "정말 오랜 시간 TV를 보며 시청해준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진심을 다해서 좋은 조언과 평가해 주신 마스터분들께도 감사하다. 낳아주신 어머니, 할머니 감사드린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날 결승전 생방송 날이 아버지 기일이었다. 엄마 혼자 남겨두고 미안하다고, (아버지가) 선물 준 거라고 생각하겠다. 아버지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화면 캡쳐

미스터트롯 참가자들이 본격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진(眞) 임영웅의 활동도 본격 가도에 올랐다. 임영웅이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가 지난 3일 발매된 것. 임영웅의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는 미스터트롯 우승자에게만 주어지는 특전 곡으로 해당 프로그램 심사위원인 작곡가 조영수가 스타 작사가 김이나와 함께 만들었다. 곡을 만든 조영수 작곡가는 "2030 세대에게도 애창곡이 될 수 있는 젊은 트로트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는데, 실제로 '이제 나만 믿어요'는 트로트 가수 곡으로는 이례적으로 발매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사진/물고기컴퍼니 홈페이지]

광범위한 관심과 큰 선물을 안고 ‘쇼!음악중심’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방송과 ‘라디오스타’ ‘아는형님’ 등 인기 예능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임영웅. 특유의 가창력과 감성, 여기에 진득한 인성까지 지닌 임영웅이 써 내려갈 젊은 트로트라는 새로운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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