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과 가맹점들이 많아지면서 사회 곳곳에서는 이들을 돕기 위한 여러 운동이 일어났다. 정부에서도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어난 운동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대구 동성로에서 일어난 ‘식재료 소진 운동’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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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식재료 팔아주기 운동이 진행됐다. ‘식재료 소진 운동’은 지난 21일 페이스북 페이지 대구맛집일보가 SNS를 통해 동성로 상황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다며 식재료도 소비를 하지 못해 이중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공지가 나간 후 한 청과물 가게는 23일 귤 80박스를 싼 값에 내놓고 배달해주겠다는 공지를 올렸고 당일 모두 팔았다. 또 고기집, 전골집, 횟집 등에 있던 재료도 모두 소진됐다. 한 가게에는 주문이 폭주해 할인 포장판매를 이어갔다. 이렇게 식당주인들의 호소에 시민들은 온정으로 화답했다.

두 번째, 임차인의 임대료를 줄여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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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곳곳에서 임차인의 임대료를 줄여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착한 임대인 운동의 확산을 위해 지원책을 내놓았다. 민간 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인하하면 상반기(1~6월) 인하액의 50%를 임대인의 소득·법인세에서 세액공제 해준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지방 공공기관들은 '착한 임대료 운동'을 통해 총 385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 공공기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소유 재산의 임대료 감면과 시설물 이용료 환불을 실시 중이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기관 78곳이 임차인 1만8475건(명)에 361억원 규모의 임대료 감면을 결정했다.

세 번째,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를 위한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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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를 돕기 위해 프랜차이즈 업계도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나섰다. 24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코로나19 관련 상생 확산을 위한 착한 프랜차이즈 사례를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87개 가맹본부가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하는 가맹본부는 지원 방식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가맹본부는 가맹점주에 가맹수수료(로열티) 인하·면제, 식자재 지원, 광고·판촉 지원, 휴점 지원, 임대료 등 자금지원, 방역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공정위는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을 펼치고 있는 업계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향후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렇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가게들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침체된 경기도 하루 빨리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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