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서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모든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은 매우 중요하다. 한 지역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다른 지역이 낙후하게 되면 전체적인 국가 경쟁력이 도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전국 지자체는 물론 그 안에 있는 기업들 역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마련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5월부터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을 통해 14개 비수도권 지역주력산업분야 중소 제조기업(약 960개사 예정)을 대상으로 시제품제작, 기술컨설팅, 제품인증 등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기술닥터제’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술닥터제는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 보유 혁신자원(인력, 장비, 기술, 정보) 활용을 통해 현장중심 맞춤형 애로기술 해결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기술닥터제가 도입되면 지방출연이 지역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전컨설팅, 시제품제작, 컨설팅, 공동마케팅, 특허․ 인증 등을 패키지를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중기부의 지역기업 지원은 지역혁신기관(지방출연, 지역대학, 비영리기관)을 통해 수요기업에 대한 사전 진단이나 컨설팅 없이 추진됨에 따라 최종 성과물에 대한 수혜기업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에 중기부는 2009~2019년까지 경기도가 6,670개 중소기업에게 8,500여건의 기술애로 해결을 지원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는 ‘기술닥터사업’을 벤치마킹해 ‘기술닥터제’ 사업을 도입한 것이다.

현재 4월말 선발 목표로 전국 테크노파크의 지역특화센터와 지방 출연 연구기관, 대학 등이 지역 혁신자원으로 경쟁중이다. 이렇게 선발된 혁신자원을 활용해 5월부터 지역 기업의 기술애로를 1대1 맞춤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기업애로 분야의 기술닥터(전문가)가 현장방문(10회 이내)하여 1:1 맞춤형 해결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한 지역기업의 높은 성과 창출은 지역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정책 지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기술닥터제’는 사전 기업애로 발굴, 기술닥터 매칭 등 산학연 연계를 강화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먼저 전국 TP 지역특화센터(52개)와 지방 출연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기술전문가 풀을 4월 말 경까지 구성하고 중소 제조기업과 연결하게 된다. 이렇게 이뤄진 전문가의 기업진단을 통해 해당품목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내 혁신자원을 연계 지원하고 사후관리까지 보강해 기업의 사업화 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정부가 지역 주력산업 중소 제조 기업의 기술애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길 기대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