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에서 일회용 비닐봉지가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이 부활하고 재활용 봉투는 오히려 된서리를 맞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9일 AP통신과 USA투데이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재사용이 가능한 쇼핑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미국의 주 정부들이 앞다퉈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령을 철회하고 있다.

1. 미국의 많은 주 상황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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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주와 뉴햄프셔주는 비닐봉지 사용 금지령을 중단했고, 워싱턴주의 벨링햄, 뉴멕시코주의 앨버커키도 같은 조치를 잇따라 발표했다. 매사추세츠주도 일회용 비닐봉지 규제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메인주는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령 발효 시기를 2021년 1월로 미뤘고, 콜로라도주의 덴버시는 일회용 비닐봉지에 대한 세금 부과 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

2. 일회용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이와 같은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한번 쓰고 버리는 비닐봉지가 오히려 낫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역의 식당들이 일제히 문을 닫고 포장·배달 영업만 하는 것도 일회용 비닐봉지 금지령 철회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들이 재활용 포장 용기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일회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3. 재활용 제품 사용 중단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콜로라도주는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우려해 식료품점에서 재활용 봉지 사용을 완전히 금지했고, 일리노이주는 주민들에게 재활용 쇼핑백의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해달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또한 식료품 근로자 노조도 재활용 쇼핑백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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