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지난 2018년 아담 모세리(Adam Mosseri)는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는 SNS 인스타그램 신임대표로 취임했다. 지난 2018년 기준으로 이용자 수 10억명을 넘어선 인스타그램의 기업가치는 2012년 페이스북이 인수할 당시보다 100배 커진 약 111조원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SNS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의 CEO 아담 모세리의 사업전략과 가치관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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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스타그램에 합류

아담 모세리(Adam Mosseri) 대표는 인스타그램에 합류하기 전에 페이스북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다. 그는 페이스북 모바일 앱 디자인 부서, 뉴스피드와 엔지니어링 팀을 관리하는 제품 관리 부서를 거쳐 뉴스피드 대표를 역임했다. 아담은 인스타그램 CEO 자리에 올라 인스타그램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로 '사람'이 원하는 것을, 목적에 맞게 잘 이용할 수 있도록 '간편하게', 그리고 충분한 정보를 갖고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인 지원'을 제시했다.

사람과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쉽게 연결해주는 인스타그램

아담 모세리는 지난해 3월 한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스타그램의 목표는 '연결'이라고 강조했다. 아담 모세리 대표가 말하는 연결의 종류는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첫 번째는 개인과 개인 간의 연결이다. 두 번째는 크리에이터 및 소상공인을 수익과 연결하는 것이다. 그는 ‘연결’에 대해 제시한 두 가지 개념에 대해 사람들끼리 연결하고, 사람이 좋아하는 걸 쉽게 연결해준다는 가치는 인스타그램의 미션과 맞닿아 있다고 전했다.

[Adam Mosseri instagram]
[Adam Mosseri instagram]

직원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는 아담

아담은 인스타그램 직원들에게 친화력이 좋고 포용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는 트위터 상에서 종종 테크 업계에 쓴소리를 던지는 카라 스위셔와도 거침없는 대화를 나누기로 유명하다. 아담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기적으로 “어떤 질문에도 답하겠다”는 세션을 만들어 직원들과 활발하게 소통을 시도했다. 또 앞으로 인스타그램의 위상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나 비판하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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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사생활을 보장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

아담 모세리 대표는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도 강조해 왔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은 게시물이 24시간만 게시되기 때문에 부담 갖지 않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담은 시간이 지난 뒤에 게시물을 올렸다는 것을 후회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토리를 보려면 따로 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친구를 번거롭게 하지 않아도 되고, 피드백을 개인적으로 받을 수 있어 사생활이 보장된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매일 약 5억 명 이상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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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아담 모세리

지난달 아담 모세리는 화상회의 플랫폼(블루진스)에서 7개국 매체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거짓 정보에 대해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감염 상황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모두 사용량이 두 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관련된 거짓 정보도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인스타그램은 잘못된 사진과 영상들을 찾으면 즉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삭제 조치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 위기 상황 속에서 아담 모세리는 잘못된 정보를 삭제하고 정확한 정보와 사람들을 연결하는 것이 소셜미디어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인스타그램은 코로나19가 계속해서 확산되면서 ‘집콕 중’이란 스티커를 스토리에 붙여 근황을 전하는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앞으로도 아담 모세리는 고립된 사람들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다 같이 함께할 수 있는 기능을 인스타그램이 제공하고 ‘연결’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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