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 본 콘텐츠는 부모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사례 재구성>
24개월이 지난 아이의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신생아때부터 식탐이 좀 있는 편이었는데요. 배고프다고 할 때마다 음식을 잘 주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도 아이의 식탐이 줄어드는 것 같지 않습니다. 아이의 식탐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까요?

식탐이 생기는 이유를 알아야 해요  

인간의 본능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식욕과 성욕이 대표적인 두 가지입니다. 성욕은 보통 2차 성장이 일어나는 시기 이후에 나타나지만 식욕은 태어나면서부터 강하게 나타납니다. 보통 식사량이 느는 만 2세 이하 또는 사춘기 시절에는 식욕이 평소보다 좀 더 왕성하게 나타나지만 그 외 시기에도 식탐을 보인다면 이유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른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것으로 해소를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는 아이들도 비슷합니다. 평소와 다르게 아이의 식탐이 지나치게 강해진다면 심리적인 이유일 경우가 높습니다.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욕구 불만이 있는 것인지, 친구나 형제자매와 갈등은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혹시 아이에게 심리적 결핍은 없을까요?

아이의 식탐이 많아질 때, 부모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점은 ‘혼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식탐이 많아진 모습에 지나치게 야단을 치면 아이는 더 주눅이 들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이 지속된다면 부모 몰래 먹는 행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혼내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대신 아이를 안심시키는 말을 해줘야 합니다. “많이 배고팠구나” “누가 빼앗아 먹지 않아. 천천히 먹어도 돼” “한 번에 먹으면 배가 ‘아야’할텐데, 우리 조금만 천천히 먹을까?” 라는 식의 말을 해주는 것이 도움 됩니다.

또 음식을 적당히 먹었다고 생각되면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로 관심을 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들어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나 책, 장난감 등을 보여주면서 놀이 활동을 제안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먹는 행동을 멈추게 하는 겁니다.

올바른 식사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아이가 밥을 혼자 먹는 것 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들과는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서로 관심을 주고 받다보면 혼자 먹는 것보다 음식을 덜 먹게 됩니다. 아이에게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주었는지를, 아이에 대한 사랑 표현을 너무 안 한 것은 아닌지도 함께 생각해보고 말입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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