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모유 수유의 장점은 잘 알려져 있지만, 개인의 사정마다 모유 수유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때 선택하는 것이 바로 ‘분유 수유’이다. 다양한 방법과 의견이 존재하는 분유 수유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자.  

모유가 부족해서 추가적으로 분유 수유를 하는 경우 모유를 끊어야 할까? 모유가 부족한 경우, 모유를 완전 끊고 분유를 먹이는 것이 아니고 모유를 먹이면서 분유를 첨가해서 먹이는 것이 좋다. 모유 수유와 분유 수유를 시간과 양을 정해 먹이면서 이상반응 유무도 함께 체크해야 한다.

분유는 언제까지 먹여야 할까? 보통 분유는 두 돌까지는 먹여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조금 더 오래 먹는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돌이 지나면 서서히 신선하고 가공이 거의 되지 않은 일반 우유를 먹이는 것이 보통이다.  

분유를 먹이면서 생우유를 함께 먹이는 것은 언제부터 하는 게 좋을까? 분유 수유 아기는 만 1세, 즉 이유식이나 음식을 조금씩 먹는 돌이 되면 서서히 생우유로 바꾸어서 먹이는 것이 좋다. 이때 한 번에 생우유로 전면 바꾸기 보다는 서서히 비율을 늘려가며 바꾸는 것이 좋다.

그럼 젖병 사용은 언제까지 해야 할까? 젖병은 오래 사용하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습관을 남길 수도 있다. 보통 생후 6개월부터 컵 사용과 병행하며 돌 전에 끊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늦어도 14개월 전에는 끊기를 권고한다.

분유를 냉장보관 하면 더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아니다. 습기가 차는 냉장고 보다는 건조하고 직사광선이 드리워지지 않는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손이나 물기, 침이 닿은 숟가락은 통속에 보관하지 않고 따로 잘 세척해 보관해야 한다.

아이가 분유를 다 먹지 않고 남기는데, 두었다가 나중에 먹여도 될까? 절대 안 된다. 먹다 남은 젖병 속 분유에는 공기와 침이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각종 세균들이 증식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쉽게 변질되므로, 한 번 먹고 남은 젖병 속 분유는 모두 버려야 한다. 자칫 장염의 위험이 있다. 냉장고도 믿지 말아야 한다.

아기가 배고프다고 울어도, 분유를 꼭 시간에 맞춰 먹여야 할까? 모유도 그렇고 분유 역시 시간을 맞춰서 먹이는 것 보다는 아기가 배고파할 때 먹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단 한 번에 충분히 먹이는 것이 좋다.

분유를 보리차에 타도 괜찮을까? 보리차, 우엉차, 결명자보다 분유는 맹물에 타는 것이 원칙이다. 안전하게 끓인 맹물을 식혀서 분유를 타는 것이 좋다.

좋은 분유들을 여러 개 사서 혼합해 먹이면 더욱 효과가 좋을까? 아니다. 여러 가지 제품을 혼합해 타는 것은 권장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여러 캔을 따서 사용하면 개봉 기간만 길어져 변질의 우려가 있다.

분유를 차게 해서 먹이면 장도 더 튼튼해진다고 하던데 사실일까? 아니다. 모유의 차선책으로 먹이는 분유는 최대한 모유와 유사한 상태일수록 좋다. 즉 엄마의 체온인 모유처럼 분유도 엄마의 체온 정도(40도 전후)로 만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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