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관객들은 극장을 찾는 대신 실내 활동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집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기는 시청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디즈니의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는 <겨울왕국2>를 예정보다 3개월 앞당겨 지난 15일부터 미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Disney+)’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자회사 월트 디즈니 다이렉트 투 컨슈머 앤드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OTT 서비스다.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되어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경쟁 상대 OTT 서비스는 넷플릭스와 WAVVE로 꼽힌다.

디즈니 플러스는 자체의 오리지널 작품과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와 월트 디즈니 텔레비전,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 이십세기폭스필름 작품을 배급해 공개하게 된다. 다만 방송업계와 미국 외신 등에 따르면 디즈니 플러스의 대한민국 진출은 2021년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즈니 플러스는 7,500편 이상의 TV 시리즈와 500편 이상의 영화, 그리고 디즈니 플러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작품들을 제공할 예정이며 전 연령대 위주로 제공한다. 단독 제공이 아닌 작품 중에서는 <캡틴 마블>이 첫 선을 보인다.

그 후 <스타워즈> 실사 드라마도 스트리밍 예정이며 많은 작품을 디즈니 플러스에서만 독점 제공할 예정이다. 게다가 마블 스튜디오가 직접 제작하는 로키, 스칼릿 위치가 출연하는 솔로 시리즈도 선보일 예정이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크다.

전 세계 디즈니 팬들이 디즈니 플러스에 기대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고전 디즈니 영화들이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전 디즈니 영화들은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거의 풀리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디즈니 플러스가 경쟁 상대인 넷플릭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월정액 제도를 도입한다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고전 디즈니 영화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 플러스는 정식 출시된 지 하루 만에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달에는 2,800만명을 넘어서 경쟁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물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스트리밍을 즐기는 시청자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OTT 서비스업계들은 안심하고 있을 수 없다고 한다. 전 세계의 디즈니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디즈니 플러스도 단독으로 선보일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제작을 중단한 상태기 때문이다.

3월 촬영을 완료한 <완다비전>은 물론, 한창 촬영 중이던 <팔콘 앤 윈터 솔져>와 <로키>까지 제작에 차질이 생겼다. 특히 올해 안에 공개되기로 예정된 <완다비전>과 <팔콘 앤 윈터 솔져>가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정일을 맞출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넷플릭스 역시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콘텐츠 제작이 중단된 상태다.

인기 콘텐츠를 다량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인 ‘디즈니 플러스’. 이들의 성장세에 경쟁 상대인 넷플릭스나 WAVVE 등에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들어오게 된다면 OTT 서비스 업계 변동은 또 어떻게 일어나게 될 것인지, 소비자들은 최상의 서비스를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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