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3일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은 야생동물과 개·고양이의 식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5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1. 중국 선전, 개와 고양이 식용 금지 대상 포함
중국 4대 도시의 하나이자 IT 허브인 선전은 야생동물뿐 아니라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도 식용 금지 대상에 포함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야생동물 식용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야생동물의 거래와 소비를 금지한 것에 이어 나왔다.
선전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법제위원회 관계자는 "개와 고양이는 다른 동물보다 인류와 더 관계가 친밀하다.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식용을 금지하는 것은 선진국과 홍콩, 대만 등지의 보편적인 관습이자 현대 인류문명의 요구에 부합한다"라고 말했다.
2. 중국 소수 지역, 개와 고양이 식용으로 삼아
이로써 중국에서 개와 고양이 식용을 금지한 도시가 처음으로 나왔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에서 개·고양이 식용이 보편적인 것은 아니며 광시좡족자치구, 동북 지방, 저장성 등지에서 소수가 전통을 따라 개와 고양이를 식용으로 삼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선전의 조례 이후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3. 중국 전역에서 야생동물 소비 금지
앞서 코로나19가 우한의 야생동물 시장에서 시작됐다는 보고 이후 중국 전역에는 야생동물 소비나 사육이 엄격하게 금지됐다.
2월 말 중국은 생태계와 과학·사회적 가치가 중요한 야생 동물의 사육과 소비에 대한 임시 중단 조치를 내렸고 올해 말 입법화 할 예정이다.
한편 피터 다스자크 에코헬스연맹 회장은 "야생동물 거래를 긴급하게 막을 경우 시골 지역에 암거래 시장이 생겨 정부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이렇게 음성화되면 다음은 시장이 아니라 시골에서 바이러스 사태가 터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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