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4월 2일 목요일의 국제 이슈

▶러시아
푸틴, "근로자 유급 휴무 기간 4월 30일까지 연장"...약국·생필품 점은 근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두 번째 대국민 특별담화에서 앞서 취해진 휴무 조치가 전염병 확산 위험을 낮추고 대응을 위한 시간을 벌도록 해줬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국민 유급 휴무 기간을 4월 30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푸틴은 근로자들의 휴무는 유급으로 한다면서, 동시에 국가기관·약국·생필품 상점 등은 계속 일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 결정들을 내릴 것이라면서 휴무 기간이 단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코로나19 사태에 미국 '실업 쓰나미' 충격 본격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50년 만의 최저 실업률을 자랑하던 미국 고용시장에 '실업 쓰나미'가 일고있다. 미 노동부는 3월 넷째 주(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5만건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한 주 전인 3월 셋째 주의 330만건보다 약 두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5천건이었다.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 65만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나 주(州) 정부 등의 방침에 따라 공장 가동 중단 등 대규모 셧다운에 나서는 한편, 비용 절감과 생존을 위해 직원들에 대해 대규모 일시 해고나 무급휴직을 단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인의 약 80%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외출이 억제되는 '자택 대피' 상태에 있다.

▶홍콩
홍콩, 2주 동안 모든 술집 휴업 명령...코로나19 확진 여파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맥주집, 바, 클럽하우스 등 알코올 판매가 주목적인 모든 홍콩 내 영업장에 대해 3일부터 14일 동안 휴업할 것을 명령했다. 이를 위반하는 업주는 최대 5만 홍콩달러(약 790만원) 벌금과 6개월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홍콩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2주일 동안 목욕탕·헬스장·영화관·파티장 등 6종류의 다중이용시설에 임시 휴업할 것을 명령했다. 전날에는 2주 휴업 대상 영업장에 가라오케, 마작장, 나이트클럽 등 3종의 다중이용시설을 추가로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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