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PD / 구성 : 심재민 선임 기자] 2020년 4월 2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병역 특례혜택을 받은 손흥민 선수가 오는 20일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습니다. 코로나19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상황이라 구단과 협의해 과제처럼 남아 있던 병역 의무를 해결하려는 것인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 손흥민 선수의 입소 내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심재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Q. 먼저 손흥민 선수가 병역 특례혜택을 받게 된 과정부터 설명해주시죠.

네. 우리 국민의 자랑처럼 여겨지는 손흥민 선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23세 이하(U-23) 선수만 참가하는 U-23 대표팀의 ‘와일드카드’, 즉 나이 제한 없이 참가하는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습니다.

Q. 이렇게 선수들이 병역 특례혜택을 받으면, 어떤 과정을 거치면 되나요?

손흥민 선수처럼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선수들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봉사활동 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됩니다. 만약 봉사활동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면 마칠 때까지 복무는 연장됩니다.

Q.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방탄소년단 등 예술인에게도 예술-체육요원 제도가 언급되어 이슈가 된 바 있습니다. 어떤 제도입니까?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국위선양 및 문화창달에 기여한 예술·체육 특기자에 대해 군복무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게 하는 제도로 1973년에 최초 도입되었습니다. 편입기준은 예술요원의 경우 병무청장이 정하는 국제예술경연대회에서 2위 이상 입상자 중 입상성적순으로 2명 이내에 해당하는 자, 또 국내예술경연대회에서 1위 입상자 중 입상성적이 가장 높은 자, 중요무형문화재 전수교육 이수자 등이 해당합니다.

그리고 체육요원의 경우, 올림픽 3위 이상 입상자 또는 아시아경기대회 1위 입상자 등이 해당하는데요. 단체 종목의 경우 실제로 출선한 선수만 해당하는데 손흥민 선수가 여기에 포함된 겁니다.

Q. 보통 육군훈련소로 입소 해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데, 손흥민 선수는 좀 다르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특이하게 해병대 훈련소가 있는 제주도를 선택했습니다. 예술-체육요원과 사회복무요원이 기초군사 훈련을 받는 해병대 9여단이 손흥민 선수가 입소할 곳으로 알려졌는데요. 아무래도 언제 다시 재개할지 모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의 빠른 복귀를 위해 기초군사훈련 기간을 줄이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육군에서 치르는 기초군사훈련은 4주 일정이지만 해군과 해병대는 2019년부터 3주로 변경됐기 때문이죠.

Q. 오는 20일 입소하는 손흥민 선수, 그 안에 변수는 없을까요?

아직까지는 일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축구계의 관계자에 따르면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지난달 28일 손흥민 선수가 입국한 상황인데요. 다만 현재 코로나19로 연기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EPL 사무국이 프리미어리그를 5월에 재개하기로 결정하면 손흥민 선수가 기초군사훈련 일정을 미루고 팀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예술-체육요원 병역혜택을 받은 국위선양의 아이콘 손흥민 선수. 오는 20일 훈련소에 입소하는 손흥민 선수가 모쪼록 건강히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더욱 성숙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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