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호랑이’
‘호랑이’는 예로부터 용맹함과 강력함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또한 최고의 포식자로서 생태계의 정점에 있는 동물이지요. 때문에 호랑이를 마주치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호랑이가 무서워서라도 끝까지 포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사자(四字)야! 놀자’ ‘기호지세(騎虎之勢)’입니다.
→  말탈 기(騎 ) 범 호(虎) 갈지(之) 형세 세(勢)

‘기호지세(騎虎之勢)’란 ‘호랑이를 따고 달리는 기세’라는 의미로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사람이 도중에 내릴 수 없는 것처럼 행동에 옮기면 중간에 그만 두거나 물러설 수 없다는 말입니다.

‘기호지세(騎虎之勢)’ 이야기

중국 남북조 시대 말 경 북조의 마지막 왕 선제가 사망했습니다. 선제의 아들인 정제는 너무 어려 나랏일을 하기 어려웠고 이를 틈타 항상 천하통일의 기회를 노리던 선제의 장인인 양견이 정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양견은 한족의 천하를 다시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으나 이를 반대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양견은 거사를 획책하기 위해 궁중에 들어갔는데 그의 아내인 독고 씨가 사람을 시켜 몰래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에는 ‘대사가 이미 벌어졌습니다. 이는 마치 날랜 범에 올라탄 형세와 같으니 중도에 내리면 잡아먹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끝까지 힘써 목적을 이루십시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이에 양견은 백배 용기를 얻어 정제를 폐위하고 스스로 제위에 올라 새롭게 수(隋)라는 나라를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8년 후 그는 남조인 진나라를 쳐 천하를 통일 하였습니다. 그가 바로 수의 문제(文帝)였던 것입니다.

‘기호지세(騎虎之勢)’의 마음으로 용기를 내 보세요!

어떤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조건 직진을 해야 하는 ‘용기’기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많은 것을 걸고 행동에 임한 이상 중도의 포기는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죠. 기호지세는 시작한 이상 죽음을 각오할 정도로 노력을 하라는 말도 되겠습니다. 어떤 목표를 세웠다면 기호지세의 자세로 임한다면 못 이룰 것도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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