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TV 다트 토너먼트이자 피닉스다트가 후원한 ‘OGN 다트 챔피언십’이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최혜진이 라이벌 성혜림에 2:0 완승을 거두며 다트 여왕으로 거듭났다.

OGN 다트 챔피언십은 언리미티드 부문에서 최민석(불스파이터)이 박여준(VSL, 재즈다트)을 누르고 우승했고, 여자부는 최혜진(VSL)이 성혜림(트리니다드)을 세트스코어 2:0(레그스코어 8:3)으로 이기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

여자부 결승에서 맞붙은 성혜림과 최혜진은 여자부 라이벌로 중소 규모 대회에서 자주 맞붙어온 사이다. 성혜림은 프로 토너먼트 퍼펙트 창설 당시 여자선수 3명 중 한 명으로, 대한다트협회 코리안컵 여자부 준우승과 홍콩와 마카오, 타이완 등에서 열린 국제 다트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베테랑이다.

최혜진은 2015년 다트에 입문하자마자 피닉스다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두각을 나타냈고, 2018년과 2019 시즌 여자부 5개 대회를 독차지한 실력자다. 특히 최혜진은 이번 경기에서 완승을 따내며 성혜림을 꺾고 다트 여왕의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우승상금 500만원을 받은 최혜진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남녀 통틀어 레그 승률 100%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됐다. 예선과 본선 합계 01게임에서 다트 1발당 점수(PPD)와 크리켓 라운드당 마크 수(MPR)에서 독보적 1위의 실력을 과시했다. 172cm 큰 키를 활용한 파워있는 샷을 구사하는 최혜진은 하루 최대 12시간까지 할애하는 연습벌레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는 성별과 실력에 차등을 두지 않고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언리미티드 부문과 함께 여성만 참가할 수 있는 레이디즈 부문을 따로 개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는 최근 20~30대 여성들이 동호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퍼펙트 프로 토너먼트에 여성 플레이어의 등록이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회 후원사인 피닉스다트 이승윤 대표는 “대한다트협회가 개최하는 퍼펙트나 피닉스컵 같은 정규 대회와 함께, OGN 대회 같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다트를 널리 알리고, 동호인의 참여를 확대해 세계 소프트다트 산업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OGN 다트 챔피언십’은 전자다트를 개발 수출하는 ㈜피닉스다트(대표 이승윤)가 후원하고 CJ E&M 게임채널인 OGN이 중계했다. 정규 시즌이 없는 기간에 개최해 많은 다트 동호인들의 참가가 가능했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승상금은 언리미티드 1500만원, 레이디즈 500만원 등 총상금 3650만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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