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대표 반려동물인 강아지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공격성’일 것이다. 공격성은 고양이가 다른 대상을 향해 위협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을 뜻하는데, 고양이 공격성의 원인은 고양이끼리의 공격성, 두려움에 의한 공격성, 영역 다툼 등 크게 6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고양이의 공격성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오늘 함께 할 내용은 고양이의 공격성 1탄이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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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고양이 간의 공격성(Intercat conflict or aggression) 
중성화가 안 된 수컷 고양이들이 함께 사는 경우 자신의 영역을 보존하고 암컷을 차지하려는 본능이 발현돼 서로에게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중성화 수술로 공격성을 잠재울 수 있다. 만약 중성화가 된 경우에도 다른 고양이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사회화가 안 되었거나 크기나 활동성의 차이에 따른 행동일 수 있는데, 이때는 큰 소리를 내거나 물줄기를 분사하면 고양이들의 싸움을 일시적으로 막을 수도 있다. 

또 이때 싸움이 격해 확실하게 둘 사이를 떼어 놓아야 할 경우라면 반드시 이불이나 담요를 사용해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말리는 것에서 멈출 수는 없다. 싸우던 고양이가 서로 잘 지낼 때마다 간식으로 보상해 행동 강화를 하고, 상대방의 냄새를 묻힌 고양이 인형을 이용해 둘 사이의 긴장을 풀어 주면 도움이 된다. 

② 두려움에 의한 공격성(Fear aggression) 
위협 또는 위험을 느낀 고양이가 정신적인 궁지에 몰려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느낄 때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고양이가 ‘하악질’에서 ‘으르렁’으로 넘어가는 것처럼, 처음에는 방어적 공격성을 보이다가 적극적 공격성으로 전환한다. 이때 상대방이 위협적으로 느껴지면 느껴질수록 고양이의 공격성도 이에 비례해 커지는데, 이런 경우 고양이가 두려워하는 대상을 없애면 일시적으로 해결을 할 수 있다. 만약 집사, 반려인을 두려워하는 것이라면 잠시 자리를 피해주는 것도 좋다. 

③ 영역 다툼(Territory aggression)
영역 다툼의 공격성은 자신의 영역에 침입자가 나타날 때 몰래 다가가 ‘하악’, ‘으르렁’대거나 상대를 찰싹 때리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아기 고양이가 성묘가 되었을 때, 새로운 고양이가 들어왔을 때, 이사 등으로 가족과 환경에 변화가 생겼을 때 고양이들은 영역 다툼의 공격성을 보인다. 고양이가 집의 일부분만이 아니라 집 전체, 심지어는 건물 전체를 모두 자신의 영역으로 여길 수도 있는데 영역 다툼에 따른 공격성으로 의심되는 경우라면 고양이가 순찰을 하거나, 턱을 비비거나, 오줌 분사 등을 하는 범위를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 범위를 알고 고양이를 다뤄야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눈물을 흘릴때도 화가 날 때도.. 인간 역시 그 이유와 상황은 다를 수 있다.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격성을 보이는 이유가 여러 가지라는 의미. 오늘 함께한 3가지 공격성에 대해서 잘 알고, 다음주 고양이의 공격성 2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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