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17일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김한민 감독의 명량이 감독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담담한 표정으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과 함께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이석훈, '제보자'의 임순례,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되고 무대에 오른 김한민 감독은 "2007년에 이 자리에서 신인 감독상을 받았다. 당시 봉준호 감독님이 '당신은 감독상을 받을 거야'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은 시상자가 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영화를 통해서 우리 역사,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광화문에 딱딱한 동상으로 서 계시는 이순신 장군님을 불러내야 한다는, 그리고 관객 여러분께 자긍심으로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고 전했다.
올해 청룡영화상에는 지난해 10월 18일부터 지난 31일까지 개봉한 총 21편의 영화가 후보 명단에 지명됐다. 이 중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이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총 10개 부문에 최다 후보지명 됐다.
또 역대 국내 영화 흥행 순위 1위에 오른 '명량'(감독 김한민)과 제51회 대종상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가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시상식은 배우 김혜수와 유준상이 3년 연속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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