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전 세계적으로 어느 나라든 ‘요리’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교민 약 1,200여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헝가리 역시 예외는 아니다.

헝가리는 유럽 중부에 위치하며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관광의 나라로 유명하다. 또한 유럽연합(EU)과 쉔겐 조약 (Schengen Agreement) 가입국이기도 하다.

쉔겐 조약은 유럽의 각 국가들이 조약을 맺어 출입국 시스템을 공통적으로 간소화해 무비자로 가입국간의 체류가 가능한 것을 뜻한다(단 180일 이내에 최대 누적은 90일까지). 이는 쉔겐 조약을 이용해 가입을 한 국가들 사이에 얼마든지 이동이 가능해 각기 다른 특색과 문화를 가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최근 헝가리에는 규모가 작은 음식 가게나 레스토랑을 새롭게 오픈하여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동양인의 특성을 살려 동아시아 지역의 요리를 주 메뉴로 생각하고 오픈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고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조리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이다. 한식부터 양식, 중식, 일식, 복어조리까지 세분화되어 있는 “조리기능사”는 국내에서 자격을 갖추고 취업 및 활동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아래 내용은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일식요리학원 동원스시아카데미에서 제공한
인터뷰 일부내용이다.

헝가리에서 오신 강ㅇㅇ 수강생의 인터뷰 내용.

동원 : “헝가리에서 일식 조리기능사를 위해서 오신건가요?”
김 : “네. 헝가리에서는 가게를 오픈할 때, 그 분야에 맞는 자격증을 소지해야 허가를 받을 수 있거든요. 현지에서 4~5년 거주했어도 새로 시작하려는 분야의 공인된 취득서나 인증서 같은 것이 없으면 안돼요. 일식조리기능사가 한국어로 되어 있어도 필요해요.”
동원 : “자격증만 있다고 창업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김 : “네. 그래서 한국에 나온 김에 자격증도 취득하고, 창업관련 과정도 같이 준비하려해요.”

최근 유럽에서 “조리기능사”자격증을 위해 직접 방문한다는 동원스시아카데미의 담당자는 “얼마 전 독일에서 온 수강생을 비롯해 유럽에서 온 수강생들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방문한다. 국가자격증도 점차 인정되고 있는 분위기로 전환되는 추세여서, 앞으로 자격증 취득은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나라는 자국에서 발급된 자격증 이외에는 경력으로 인정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내 외국 국가자격증 인정의 문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외국 현지 창업 혹은 취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조리기능사(국가자격증)’에 대해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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