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현지 시각으로 22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시 서부지역에 있는 시다지 지 데우스 빈민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 빈민가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리우시 당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빈민가에서 발생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라고 밝혔으며 전문가들은 보건위생 여건이 열악한 빈민가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다며 빈민가 방역에 실패하면 도시 전체가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우시 일대에는 빈민가가 763곳 가량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민은 200만 명에 달한다.
2. 선박 등을 이용한 주민 격리 방안
앞서 브라질 언론은 리우와 상파울루를 중심으로 전국에 형성돼 있는 빈민가에서 코로나19가 번지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는 대서양 해안에서 멀지 않은 빈민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되면 크루즈선 등 대형 선박을 이용해 이들을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3. 인권침해에 대한 논란
주민을 선박 등에 격리하는 방안을 두고 인권침해 논란도 제기되고 있으며 상파울루 주립대의 데니스 지 올리베이라 인권 연구원은 "격리 조치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으며, 생존을 위해 일자리를 마련해주어야 한다"면서 "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서 격리와 일정 수준의 소득을 보장하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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