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2020년 3월 20일 금요일의 국내정세

▶미래한국당
한국당과 통합당의 힘겨루기는 통합당에게로... 한선교는 대표직 사퇴, 공관위 공병호도 교체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미래통합당과의 공천 관련 갈등 끝에 19일 사퇴한 가운데, 원유철 의원이 20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추대되었다. 이와 함께 원유철 대표는 통합당과의 공천 갈등을 빚었던 공병호 공관위원장을 전격 교체함으로써 한국당과 통합당간의 잡음을 수습하기 위해 나섰다. 이날 의원총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갈등을 겪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걱정을 넘어 실망을 안겨드릴 수 있다는 판단하에 신속히 결단했다”고 말하며, “새 지도부가 출범했고, 새 공관위가 구성되는 만큼 거기에 맞춰서 면밀히 (비례대표 공천) 재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 대표는 또 “이제 더이상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된다. 신속하게 미래한국당의 혼란을 수습하고 체제를 정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선교 전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황교안 통합당 대표로부터 박진, 박형준 전 의원에 대한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황 대표는 “도를 넘는 일들은 없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국민의당
질병관리본부에게 전권을 줘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 화상으로 출석한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여 “질병관리본부를 국무총리 직속 '질병통제예방청'으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말하며 질병관리본부를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수준의 방역 전권을 가진 기관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안 대표는 “본부장에게 일할 때 필요한 권한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관리행정 체계의 수준에 분노한다”라고 표현하면서, “질병통제예방청장은 방역 분야 전문가로 임명하고, 방역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진정한 영웅들을 위한 특별 결의안’의 3월 임시국회 내 통과를 힘주어 얘기했다. 한편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는 비례대표 예비후보 40명을 대상으로 한 집단 토론면접이 있었다. 이 중 20명의 최종 명단을 21일 120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투표를 벌여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민생당
민생당, 최고위 파행 이틀만에 화해모드... ‘비례연합 참여’ 결정 전면 무효화
20일 민생당이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두고 벌였던 당내 갈등을 일단 미뤄두고 선거체제 출범에 대한 협의 재개를 결의했다. 민생당은 지난 18일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계 최고위원 4인이 바른미래당계 지도부 없이 비례연합 참여 당론과 공관위 규정 수정등을 강행 처리하면서 최고위가 파행된 상태였다. 이날 당 지도부는 국회에서 최고위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비례연합 참여 당론과 공관위 규정 수정 등 안건들을 무효화하기로 결정했다.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당 지도부가 볼썽 사나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관위와 선거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총선 대비체제에 돌입하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장정숙 원내대표 역시 “반목과 갈등에 대해 최고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앞에 깊이 사죄드린다”며 “불만과 아쉬움을 극복하고 전진해야 한다. 중진 의원도 예외없이 전면에 서서 헌신해야 하고, 손학규 전 대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38명의 지역구 후보자 공천을 확정짓고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도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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