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0] 지금도 여전한 우리들의 언니-누나! 연예계 대표 효녀 가수 현숙
[인터뷰360] 지금도 여전한 우리들의 언니-누나! 연예계 대표 효녀 가수 현숙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0.03.2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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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최근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트로트계 레전드들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진성, 하춘화 등장 이후 마지막으로 현숙이 등장해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트로트에 대한 이야기를 꾸며나갔다. 효녀 가수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사람, 어르신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가수 현숙을 만나 보았다.

PART 1. 사랑을 실천하는 효녀 가수

[사진/현숙 제공]
[사진/현숙 제공]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가수 현숙입니다. 반갑습니다!  

- 요즘 현숙의 근황이 어떤가요?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시국이 그러니까 사람 많은 곳은 못 가고 있습니다. 방송이라든지 행사라든지 관객이 모이는 곳은 일정이 연기 또는 취소가 되어서 요즘에는 쉬고 있는 상황이죠.  

- 사람들도 잘 못 만나고 일을 쉬고 있으면 속상하지 않나요?
상황이 이러니까 서로 조심하고 지킬 건 지켜야 하잖아요. 사실 저는 지금까지 정말 정신없이 앞만 보고 살았는데 쉬면서 보니까 일에 대한 고마움,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일반 국민들과 똑같이 생활하고 있죠.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밥 먹고, 노래 연습도 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제 할 일을 찾아서 하니까 속상한 것은 없어요. 우리 국민들이 IMF 때를 잘 이겨낸 것처럼 이번에도 잘 이겨내리라 생각합니다.

[사진/현숙 제공]
[사진/현숙 제공]

- 현숙에게 효녀 가수라는 타이틀을 떼려야 뗄 수 없는데, 어떤가요?
타이틀이 쑥스럽기도 한데 부모님이 없었으면 나도 세상에 없었겠죠? 그래서 효도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먹거리가 풍부하고 잘 살고 여유도 있지만 제가 어릴 때는 부모님이 농사 지으시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거든요. 돌아가신 어머니가 지금도 많이 보고 싶습니다. 지금 계신다면 정말 잘 할 수 있는데 이미 떠나고 안계시니까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거든요. 항상 맛있는 거 먹을 때도 생각나고, 좋은 곳에 가도 울컥. 내가 잘 되어서 잘해드려야지 하면 그때는 이미 늦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작은 것이라도 표현 잘하고 저는 효녀는 아니고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했지만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은데 쉬지 않고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있나요?
하다 보니까 제가 할 수 있다는 것에 매번 감사함을 느낍니다. 요양원도 가고 공연도 많이 하는데 제가 두 발로 걸을 수 있고 제가 또 노래를 할 수 있는 장기를 주셔서 감사드리죠. 봉사를 할 때도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말로, 미용에 소질이 있는 사람은 미용으로, 물론 저는 노래로 힘을 실어드리는데 <춤추는 탬버린>을 많이 불러드립니다. 오히려 제가 봉사를 하면서 행복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사진/현숙 제공]
[사진/현숙 제공]

- 그럼 봉사를 하면서 언제 보람을 가장 많이 느끼나요?
목욕 차를 처음 할 때는 엄두도 안 났었습니다. 목욕 차 봉사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데요. 사실 저는 어머니 병간호를 하면서 힘든 부분이 없었어요. 목욕시켜드리는 일을 제외하면요. 그래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어머니께 제대로 해드리지 못했던 목욕시켜드리는 일을 봉사로 해야겠다....비록 어머니한테는 못 해드렸지만 다른 어르신들이 더 편하게 목욕하시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기부도 하고 목욕 차량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목욕을 시켜드리고 개운하다며 웃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고 보람을 느낍니다.

- 유독 힘이 나고 신나는 노래가 많은 것 같은데 이유가 있나요?
가수는 노래 제목을 따라간다고 하잖아요. 부모님을 보내드리고 제가 지금은 혼자인데 제가 상처받고 아픈 것이 싫습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절망적인 것보다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려 하고 그런 가사를 많이 쓰기도 하고요. <춤추는 탬버린>, <내 인생의 박수>, <사랑하고 싶어요>, <김치볶음밥> 등이 다 제 가사입니다.

[사진/현숙 제공]
[사진/현숙 제공]

- 신나는 노래 <김치볶음밥>은 어떻게 만들어 진 건가요?
하루는 배가 고픈데 혼자 밥 먹기는 싫었어요. 그래서 추운 겨울 윗집에 놀러 갔는데 어서 오라고 윗집 노부부가 어루만져주시면서 김치를 꺼내서 김치볶음밥을 해주셨습니다. 나는 김치에 달랑 밥만 넣는데 윗집에서는 양파, 대파도 넣고 달걀, 고추장, 참기름까지 넣어서 해주시더라고요. 혼자 먹는 것보다 윗집 노부부와 며느리, 아들, 손주들이랑 다 같이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습니다. 다 먹고 집에 와서 스케줄 정리도 하면서 이런 내용을 적었는데 이게 <김치볶음밥> 가사가 된 거에요.

- <김치볶음밥>이라는 제목이 조금 유치하다고 생각은 안 했었나요?
물론 그냥 음식에 대한 제목으로 하면 유치해 보일 수가 있죠. 그래서 김치볶음밥을 사랑에 비유를 했습니다. 가사 중에 ‘양파 대파 케미는 우리 사랑 못지않죠’ 하면 희망도 있고, 이 노래의 주제는 가족 간의 사랑, 이웃 간의 사랑을 그린 노래입니다. 전혀 유치하지 않아요. 

[사진/현숙 제공]
[사진/현숙 제공]

- <김치볶음밥>이라는 노래에 특별한 사람이 녹음에 참여했다고 하던데요?
이 노래는 제 조카들이 고모 녹음한다고 녹음실에 놀러 왔는데 아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교육의 현장이잖아요. 제 동생이 아이가 다섯인데 그때 셋째하고 넷째 조카가 놀러 왔었죠. 그때 제가 “고모랑 같이 해볼까?” 했더니 조카들도 좋다고 해서 얘네들이 코러스를 같이 한 거에요. 대견하기도 하고 고맙고... 지금 이 남자 조카는 군대에 갔는데 많이 보고 싶네요.

- 작사를 많이 하는데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본인한테 인색해서 칭찬을 잘 안 하잖아요. 남한테는 박수도 많이 치면서 본인한테는 박수를 안치더라고요. <내 인생에 박수>라는 노래도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감이 생기니까 이런 가사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추가열, 김혜영이랑 부른 <사랑하고 싶어요>는 혜영이가 몸이 많이 안 좋을 때였는데 지방 갈 때 소풍 가듯이 같이 부르고 싶어서 만들었던 곡입니다. 제가 결혼할 나이를 놓치고 그러다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이미 제 가 힘든 조건이 되어서 못 갔는데 그런 상황을 한 두자 적다 보니까 <사랑하고 싶어요>가 나왔죠. 일상생활들이 다 제 가사가 됩니다.

[사진/현숙 제공]
[사진/현숙 제공]

- 많은 방송인이 현숙의 성대모사를 하는데 어떤 느낌인가요?
너무 재밌어요. 제가 스케줄을 소화하고 집으로 와서 지쳐있을 때 예능 프로그램에서 개그맨, MC, 아나운서 등 정말 많은 후배들이 성대모사를 했습니다. 개그콘서트에서도 신봉선이 제 노래를 불러서 얼마나 인기를 얻었는지 몰라요. 하하하. 김지선도 정말 많이 했고 김학도, 유재석, 남희석 등 너무 많은데 저는 이게 너무 즐거워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 제 노래가 많은 사람에게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쉬고 있음에도 감사함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는 긍정적인 가수 ‘현숙’. 그녀가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 줄 줄도 아는 멋진 가수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다음 시간에는 트로트와 관련된 더 다양한 내용과 트로트 후배들을 위한 한마디도 들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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