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난 2012년 인도 뉴델리의 버스 안에서 여대생을 집단 성폭행한 후 살해한 성폭행-살인범 4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도 뉴델리 인근 티하르 교도소에서 이들 사형수 4명에 대한 형 집행이 이뤄졌다.

1. 사형수 4명에 대한 형 집행 소식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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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교도소 인근에는 형 집행을 촉구하고 사형수를 규탄하는 시위대 수백명이 몰려들었고 '여성에게 정의를', '죄수를 사형시켜라' 등의 글이 적힌 팻말을 들고 집행 결과를 기다렸다. 이들은 뉴델리의 티하르 교도소에서 삼엄한 경계 속에 교수형에 처해졌다. 사형 집행 소식이 전해지자 시위대는 환호하며 이를 환영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피해자의 어머니 아샤 데비는 "고통스럽게 7년을 기다린 끝에 정의가 실현됐다"며 "형 집행 소식을 듣고 나는 내 딸의 사진을 끌어안았다"고 말했다.

2. 앞선 뉴델리 버스 성폭행-살인

[사진/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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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6일 한 여대생은 뉴델리 남부 번화가에서 남자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본 뒤 귀가하고자 버스에 탔다가 6명에게 변을 당했다. 범인들은 달리는 버스 안에서 집단 성폭행한 후 여대생의 신체까지 잔인하게 훼손했고 여성은 결국 13일 뒤 숨졌다. 남자친구 역시 잔인하게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사형 선고는 2013년에 이뤄졌지만 형 집행 일정은 여러 차례 미뤄졌다. 

3. 성범죄가 만연한 인도에 대한 분석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인도에 성범죄가 만연하고 일부 범행 수법은 다른 나라에서 비슷한 예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한 것은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아직도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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