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틀 사이에 3명 발생했다.

보건 당국은 또 13일 12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14일에도 3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8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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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9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0일 인구 1천300만명가량이 거주하는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각급 학교에 4월 12일까지 휴업하도록 했다. 

이어 12일 경보 수위를 최고단계인 적색경보 2단계로 격상해 대규모 모임을 금지하고 오는 15일부터 30일간 마닐라를 봉쇄하기로 했다.

메트로 마닐라의 16개 도시와 1개 타운은 이 기간에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고, 식료품과 의약품 등 생필품을 판매하는 곳을 제외한 쇼핑몰의 영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마닐라 외에도 바탕가스주의 산후안시가 관광객의 진입을 금지하는 등 지역사회 봉쇄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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