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0] 동물자유연대, “개 식용 문화...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날까지 활동 이어갈 것”
[인터뷰360] 동물자유연대, “개 식용 문화...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날까지 활동 이어갈 것”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20.03.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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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아련] 동물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동물자유연대는 얼마 전부터 개 식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집회를 지속해왔다. 지난달에는 다른 동물보호단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는 ‘개 식용 금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최근 활동에 대해 ‘동물자유연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PART2. 개 식용 산업을 반대하는 <동물자유연대>

[동물자유연대 제공]
[동물자유연대 제공]

- 최근 개를 가축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했는데, 현재 도살당하는 개들이 많은가요?

과거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개들이 식용 목적으로 도살되고 있어요.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개 사육농가는 3,603곳으로 사육두수는 약 78만 마리였습니다. 불법 개 농장 및 신고 미대상 개 농장 수까지 모두 포함할 경우, 국내에서 실제 운영되는 개 농장과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되는 개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개 식용 산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개 식용 산업은 매년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사양 산업이며 머지않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산업이라고 봅니다. 지난해 동물자유연대가 전국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개 식용 산업 시민 인식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71.9%가 향후 개고기를 섭취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어요. 또 78%가 개 식용 산업은 점차 쇠퇴할 것이라고 전망했죠. 개 식용 문화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그날까지 동물자유연대는 개 식용 종식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동물자유연대 제공]

- 현재 식용 목적으로 사육되는 개들의 사육 환경은 어떤가요?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개고기 공급처인 개 농장에서 개들은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없는 곳에서 비인간적으로 관리됩니다. 개 농장에는 분뇨 처리를 위한 정화시설이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뜬장에서 흘러나오는 배설물이 그대로 수질로 유입돼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도 심각하죠. 또 많은 농장주들이 사료 값을 아끼기 위해 음식물쓰레기를 받아 개들에게 주기 때문에 이로 인한 악취도 매우 심각합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동물자유연대 제공]

- 개들의 도살 과정은 어떤가요?

개 도살도 매우 비인도적인 방법으로 자행됩니다. 개들에게 물을 뿌려 전기 쇠꼬챙이로 기절 시키거나 목을 매달아 도살하기도 하며, 의식이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도구를 이용해 개를 때려죽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개들이 잔인한 방법으로 극심한 고통 속에서 도살되고 있지만 개 도살의 불법성을 입증해 실제 처벌 판결까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해 12월 19일에는 긴 법정공방 끝에, 개 농장에서 2011년부터 약 5년간 150여 마리 개들을 전기가 흐르는 쇠꼬챙이를 이용해 잔인하게 도살한 사건인 ‘인천 개 전기도살 사건’에 유죄 판결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잔혹한 개 도살에 대한 엄정한 법의 심판이, 반복되는 개 도살을 근절하고 생명을 함부로 죽여서는 안 된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동물자유연대 제공]

- 마지막으로 독자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가족의 품에서 듬뿍 사랑을 받으며 함께 살아가고 있는 개들도 있지만, 발이 푹푹 빠지는 뜬장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먹으며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개들도 있습니다. 식용을 목적으로 길러지고 도살되는 개들은 대부분 비위생적인 뜬장에서 평생을 살다가 잔인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식용 목적으로 길러지고 도살되는 개들은 개 농장부터 운송 그리고 도살에 이르기까지 끔찍한 동물 학대에 노출된 채 고통 속에 살다가 죽어갑니다.

동물들은 스스로 자신의 고통을 호소할 수 없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금 앞으로도 고통 속에 있는 수많은 동물들을 위하여 시민과 함께 걸음을 멈추지 않고 이어나갈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의 활동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에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로 함께 해주세요.

[동물자유연대 제공]
[동물자유연대 제공]

이렇게 ‘개 식용 금지법’을 주장하고 있는 동물자유연대는 식용 목적으로 길러지는 개들의 사육환경과 도살과정이 매우 비위생적이며 잔혹하다고 고발했다. 반려동물 시장이 크게 성장한 반면 이러한 비인도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앞으로 개 식용 산업에 대한 대안이 조속히 마련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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