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2020년 3월 12일 목요일의 국제정세

▶러시아
푸틴의 역점 사업지 블라디보스토크 문화단지 건설현장, 임금체불로 ‘시끌’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역점 사업지인 블라디보스토크 문화단지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1천명가량이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파업을 벌였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블라디보스토크와 칼리닌그라드, 세바스토폴 등 도시에 문화, 교육단지를 건설하는 러시아의 국가프로젝트인 문화단지 조성에 나섰다. 그중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문화단지 건설을 담당하는 ‘스트로이트란스가즈 보스토크’가 봉급의 일부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근로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또한 건설 현장의 근로환경 역시 열악하다고 근로자들은 반발하였다. 엘레나 브로니코바 연해주 부지사는 파업 당일 현장을 찾아 1주일 이내로 체불 급여 지급을 근로자들에게 약속했다. 한편 타스는 연해주 검찰청 역시 관계당국과 근로현장의 실태에 대해 조사에 착수 했다고 전했다.

▶영국
코로나19에 브렉시트 ‘일시정지’... 새로운 변수, 협상 연기 논의 중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총리실은 EU와의 미래관계 협상이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당초 다음주로 잡혀있던 일정의 연기 여부를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과학적 조언을 따를 것”이라면서 "이번 협상 진행 방식과 관련한 영국과 EU 공동의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대변인은 “당초 일정대로 다음주에 회담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상황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만일 큰 이변이 없다면 2차 협상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 한편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오늘 EU로부터 공중보건 관련 구체적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말하면서도, “협상 마감 기한을 연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
미국 VS 멕시코 마약 카르텔 CJNG... 대규모 소탕작전, 조직원 250명 체포
미국이 자국 내 멕시코 마약 카르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을 와해시키기 위해 지난 6개월간 벌여온 대규모 소탕작전 ‘파이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1일(현지시간) 조직원 250명을 무더기 체포했다. CJNG는 네메시오 오세게라, 일명 ‘엘멘초’가 이끄는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조직으로, 미국 마약단속국(DEA)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마약 조직 중 하나”라고 전했다. AP통신에 의하면 미국 마약 시장의 3분의 2가량을 장악하고 있는 CJNG는 멕시코 내에서만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제조시설을 100곳 넘게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은 ‘파이선 프로젝트’를 통해 2만kg의 마약을 압수하고 750명 이상을 체포했으며, 엘멘초에게는 1천만 달러(약 119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한편 '파이선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DEA는 "조직 고위층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급까지도 내려갈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파이선 프로젝트의 1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가차 없는 공격이 계속될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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