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정들을 취소했다.

1. 프란치스코 교황, 동티모르 방문 계획 무산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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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데 이어 1989년엔 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를 각각 방문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7천만명의 인구 가운데 87%가 이슬람 신자이고, 동티모르는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를 받아 인구의 97%가 가톨릭 신자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이들 국가 방문을 통해 종교 간 대화와 화해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계획이 무산됐다.

12일 AP통신에 따르면 주동티모르 교황 대사인 마르코 스프리치 몬시뇰은 전날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기자들에게 “교황은 군중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2. 교황, 주일 삼종기도 인터넷 생중계로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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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8일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주일 삼종기도에 직접 참석하는 대신 인터넷 생중계로 대신했다.

교황청은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고자 1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성베드로대성당과 광장을 관광객들에게 개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3. 이탈리아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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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선 하루 기준 확진 및 사망자 증가 폭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우려를 키운다. 7∼8일 이틀 연속 하루 확진자 증가 규모가 1천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앞서 교황청은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고자 1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성베드로대성당과 광장을 관광객들에게 개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2천여명, 사망자는 820여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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