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3월도 어느 덧 중순을 향해가면서 이젠 제법 봄기운이 물씬하다. 봄을 맞아 많은 부분에서 겨울 흔적을 거둬내고 봄을 맞을 준비가 한창인데, 자동차 역시 바뀌는 계절에 맞춰 다양한 준비가 필요하다. 봄을 맞아 스스로 할 수 있는 관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봄 맞이 차량관리 법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뉜다. 먼저 봄을 맞아 우선 공조기 점검을 해야 한다. 봄철 대기 중에는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이 많이 포함된다. 그렇기 때문에 에어컨/히터 필터 점검을 반드시 해야 운전자와 동승자의 호흡기 건강을 위해 좋다. 에어컨 필터 교체를 해야 할 때는 가까운 정비소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최근에는 교환이 쉽도록 설계된 차량도 많아 부품을 사서 직접 교체해 보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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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슬슬 에어컨을 사용할 때가 다가오는데, 오랜만에 에어컨을 사용하게 되면 악취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악취의 주요 원인은 대부분 에어컨 내부에 서식하는 곰팡이 때문이다. 이럴 때 송풍구의 먼지를 알코올과 면봉, 브러시 등으로 제거하고, 에어컨 필터를 교체한 후 창문을 열고 10분 정도 송풍 기능을 작동하면서 환기해주면 해결 할 수 있다. 그 외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살균 및 악취제거 제품도 많으니 원인에 따라 사용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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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에어컨 필터의 냄새가 나지 않으면 교체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에어컨 필터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여과 성능이 떨어지고 곰팡이로 인해 오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평균 1만5,000km 운행 시, 혹은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달라진 기후에 맞춰 타이어에 대한 점검도 해주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겨울철 안전 운행을 위해 스노타이어를 장착했다면 봄에는 일반 타이어로 교체해 줘야 한다. 스노타이어는 일반타이어보다 마찰력이 강해 눈이 내린 노면에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지만, 마른 노면에서는 차량의 연비를 저하시키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겨울철에 맞춰 타이어 공기압을 변경했다면, 다시 적정한 수준으로 맞춰줘야 한다. 공기가 부족한 타이어는 움직임이 커져 열이 과하게 발생하고, 그로 인해 타이어 고무가 약해질 수 있다. 반면, 공기가 과도하게 주입된 타이어는 외부충격에 쉽게 손상되거나 중앙 부분에서 조기 마모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해당 타이어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기준에 맞춰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점차 늘어날 강수량에 맞춰 와이퍼를 점검 하는 것도 안전운행에 있어 중요하다. 와이퍼는 시야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 특히 봄에는 봄비와 황사 먼지가 합쳐져 앞 유리를 자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와이퍼의 역할이 중요하다. 따라서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얼룩이 남고 ‘드르륵’하는 소리가 난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운전자의 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와이퍼는 6개월마다 점검하는 것을 권장한다. 와이퍼는 손쉽게 교체 할 수 있으므로 자가 검점 목록에 두고 수시로 점검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봄이 오기 전 확인하고 스스로 이행해 보면 좋은 봄철 차량 관리법. 추운 겨울과 확연히 달라지는 기후에 맞춰 공조기, 타이어, 와이퍼 등을 관리다면 안전운전에도 도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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