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근원을 알 수 없는 허위 사실들까지 퍼지면서 사회의 피로도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연일 병과 관련한 또 정치권을 둘러싼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더니 이번에는 무더기 연예인들을 신천지 교인으로 지목하는 지라시까지 무분별하게 유포되면서, 대중의 혼란은 물론 당사자를 곤란에 빠트리고 있다.

무분별한 지라시 유포 행위 "강력 대응" [사진/픽사베이]
무분별한 지라시 유포 행위 "강력 대응" [사진/픽사베이]

상황이 이러하자 피해 연예인들이 잇따라 강력히 대응에 나섰다.

지라시에서 지목된 가수 테이는 SNS에 "제가 그 종교인이라니요?"라며 "어떤 누구라도 이런 상황을 이용해 거짓 정보를 재미 삼아 흘리고 이용하지 마세요. 제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연예인 개인은 물론 소속사들도 강력 대응 방침을 확고히 했다. 먼저 유재석과 정형돈 등이 지라시에 언급된 FNC엔터테인먼트는 4일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특정 종교와 관련된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저희 소속 아티스트는 특정 종교와 전혀 무관하며 해당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FNC는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지금 무분별하게 양산되는 루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악성 루머 양성, 악의적인 비방 게시물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라시에 등장한 이동욱이 소속된 킹콩바이스타쉽도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킹콩바이스타쉽은 또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토대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동방신기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 또한 입장을 내고 "특정 종교와 관련해 당사 아티스트가 언급되어 유포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밖에 남규리 소속사 콘텐츠 난다긴다는 "소속 아티스트 남규리와 특정 종교에 대한 허위사실 및 악성 루머가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해당 아티스트와 종교는 무관하다"고 밝으며BH엔터테인먼트, 나무엑터스, 키이스트,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등 지라시에 언급된 연예인들의 기획사들도 일제히 소속 연예인과 특정 종교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침 한 번 하기도 조심스러울 정도로 우려가 만연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경제마저 급속하게 냉각되며 다수의 피해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국민 모두가 병의 종식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상황을 악화시키는 자극적인 소식을 무분별하게 확산하지 말고,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사안을 판단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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