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오랜만에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따끈따끈한 신차 출시 소식이 들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것도 세계적 트렌드로 떠오른 소형 SUV다. 크기와 스타일, 가격경쟁력으로 무장해 현대차 ‘코나’, 기아 ‘셀토스’,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등에 자신만만한 도전장을 내민 ‘XM3’가 그 주인공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3일 소형 SUV 'XM3'를 본격 출시하고 계약에 들어갔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차 제공]

당찬 도전자 XM3는 쿠페형 보디라인으로 먼저 시선을 이끈다. 르노삼성차는 XM3가 쿠페형 SUV로 세단처럼 날렵하면서 SUV의 견고한 모습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크기도 동급 최대를 자랑해 길이 4천570㎜, 휠 베이스 2천720㎜의 늘씬한 자태를 갖췄다. 차체가 큰 만큼 공간 활용도 역시 뛰어나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XM3의 트렁크 용량은 513ℓ, 뒷좌석 무릎 공간도 부족하지 않게 확보했다. 외장 색상은 솔리드 화이트, 클라우드 펄, 메탈릭 블랙, 어반 그레이, 마이센 블루, 샌드 그레이, 하이랜드 실버 등 7가지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차 제공]

실내는 계기판과 센터페시아를 이루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이끈다. 10.25인치 맵 인(Map-in) 클러스터와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주행 정보 등의 가독성을 높인 것. 여기에 부드러운 소재를 곳곳에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고, 8가지 색상의 엠비언트 라이트가 주행모드에 따라 바뀌며 분위기를 이끈다. 아울러 실내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에어 퀄리티 센서를 장착해 공기질까지 신경쓰며 감성품질을 올렸다.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XM3는 르노삼성차가 모처럼 내놓은 신차로, 르노와 다임러가 함께 개발한 신형 4기통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TCe 260)과 가솔린 1.6GTe 두 엔진이 장착된다. 신형 TCe 260 엔진은 독일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과 함께 최고 출력 152마력(ps), 최대 토크 26.0kg.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13.7㎞/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5g/㎞다. 1.6GTe 엔진은 최고 출력 123 마력(ps), 최대 토크 15.8kg.m의 힘을 내며 복합연비는 13.4㎞/ℓ, 123g/㎞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차 제공]

최신의 차량답게 편의 및 안전장비도 출중하다. 긴급제동 보조시스템, 전사식 주차 브레이크, LED 퓨어 비전 헤드라이트 등이 기본사양으로 제공되며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EPA)과 360도 주차 보조시스템도 적용됐다. 여기에 정차·재출발까지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차선이탈방지 보조시스템(LKA), 후방 교차충돌 경보시스템(RCTA) 등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능도 보강했으며, KT와 제휴해 제공하는 차량 원격 제어기능도 르노삼성차 최초로 적용됐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차 제공]

가격 경쟁력은 XM3의 마지막 회심의 한 방이다. 원래 가격도 경쟁력이 충분했으나, 3월부터 승용차 개별소비세가 5%에서 1.5%로 인하되면서 차량 인도 가격이 지난달 사전계약 당시 제시했던 것에서 76만∼163만원 내려갔다. 가격은 1.6GTe 1천719만∼2천140만원, TCe260 2천83만∼2천532만원이다.

르노삼성차는 XM3 내수 판매와 함께 유럽 수출용 위탁생산 물량을 확보해 올해 생산이 중단되는 닛산로그의 공백을 채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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