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영화 '히트맨'이 극장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트맨'은 16일 전국 303개 상영관에서 240만387명을 끌어모으며 손익분기점(누적관객 240만명)을 넘었다. 코로나19로 영화계가 움츠러든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라 의미가 남다른 것. 권상우표 코미디 액션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히트맨>을 살펴본다. 

<영화정보>     
히트맨(HITMAN: AGENT JUN, 2019)
코미디, 액션 // 2020.01.22 개봉 // 한국
감독 – 최원섭
배우 –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이지원

<비밀 프로젝트 방패연의 에이스 준!
어린 시절 덕규에게 선택당해 국정원 요원으로 훈련받으며 자라온 준. 국정원의 비밀 프로젝트 방패연의 에이스가 되어 각종 작전에 투입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웹툰 작가가 되고 싶었던 준은 국정원을 탈출한 뒤 이름도 바꾸고 결혼을 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은 법. 연재하는 작품마다 역대급 악플만 받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예상치 않게 술을 많이 마시고 그렸던 작품을 아내가 연재해 버리고 그 작품은 하루아침에 초대박이 나게 된다. 

다름아닌 그 내용은 준이 실제로 국정원에서 겪었던 내용을 담은 것! 그리고 그로 인해 '준'은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는데...준은 과연 테러리스트와 국정원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 
- 웹툰 같은 영화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가 속속 상영하고 있다. 그러한 분위기 때문일까. 웹툰을 소재로 한, 더 나아가 웹툰 같은 영화가 등장한다. 히트맨 역시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준의 모습을 그리며 그 속에서 나오는 장면들을 웹툰과 동일시 보여주는 효과들을 차용했다.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면들이지만 영화는 적절한 선에서 표현했고, 그 결과 대중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 1인 3역(?) 권상우 
권상우는 극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국정원 요원으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한 달에 50만원도 못 버는 찌질 한 웹툰작가이자 한 가정의 가장의 모습, 필(?)받은 모습으로 웹툰을 그리는 간지나는 모습이 그것이다. 특히 찌질 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의 연기는 한껏 물오른 능청스러운 아저씨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권상우의 연기 스펙트럼이 이 정도 였던가. 재발견하는 순간이다. 

끝없는 매력을 선보이는 배우 안재홍. 어리숙해 보이면서도 진중한 매력을 가진 안재홍이 보여주는 모습은 제법 끌림이 간다. 영화 <해지지않아>는 누구도 해치지 않아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고, 함께 생각해볼 문제들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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