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조재휘 기자] 2020년 2월 25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오늘 정부가 전국의 신천지 교회 측으로부터 전체 신도의 명단을 제공받아 코로나19 전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천지 교회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한 것인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내용과 신천지 교회 관련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A.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연합뉴스 제공)

Q. 정부가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낸 과정이 어떻습니까? 
A. 정부는 신천지 신도들과 전체 국민의 생명 보호와 안전을 위해서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시킨 이상, 신천지 교회 측의 자발적인 협조가 없으면 법적인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Q. 신천지를 이끄는 이만희 총회장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A. 네, 이만희 총회장은 홈페이지에 특별 편지를 게재했습니다. 이 총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정부에 적극 협조해 왔다고 말하며 신천지예수교회는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력하여 신천지 전 성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은 정부에서도 성도들의 개인정보 유지 및 보안 방안을 마련하는 전제하에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Q. 그렇군요. 명단을 확보하면, 앞으로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우선 신천지 교회 측은 올해 1~2월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신도 중 같은 기간에 대구 이외의 지역을 방문한 고위험군 신도 명단을 제공하고, 빠른 시간 안에 전체 신도 명단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중대본은 신천지 교회 측으로부터 신도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각 보건소와 지자체를 통해 신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조사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Q. 신천지 교인들은 아무래도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A. 네. 신천지 측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대본에 개인정보 유출 방지 방안 마련을 요청했는데요. 중대본은 신천지 교회 측과 실무적인 세부 협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빠른 시간 안에 완료하고 진행 경과는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Q. 네 상황이 이런만큼 국민들 사이에서 신천지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어떤 종교인가요?
A. 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천지는 1984년 3월 14일에 창설된 신흥 종교로 이만희 씨가 교주로 있습니다. 신천지 교회의 교육 방법은 자체 성경 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성경교육을 받고 수료시험을 합격해야 입교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6개월의 교육 기간 동안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초등, 중등, 고등 과정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체 신도 수는 약 24만여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신천지 창립 기념일인 3월 14일을 앞두고 있지만 확진자가 급증한 것에 따른 부담으로 대규모 창립기념행사도 취소했다고 신천지 측은 밝힌 상황입니다. 

Q. 신천지로 불리게 된 배경이 있나요?
A.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을 신천지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알려진 바에 의하면 신천지라는 이름은 요한계시록 21장 1절의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따왔으며 예수교는 신천지 교회의 교주가 예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 증거장막성전은 요한계시록 15장 5절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천지 교회와 정부의 협조를 통해 어수선한 현재 상황이 하루빨리 개선되길 기대해봅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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