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리스트 겸 작곡가 ‘하인애’가 두 번째 정규앨범<In my Window> 발매와 함께 전시회·공연을 23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재즈와 미술을 융합한 전시, 공연이 동시에 이뤄졌는데, 이는 국내 재즈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창의적인 필모그래피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공연에는 피아노에 조윤성, 베이스에 구교진, 퍼커션에 조재범, 플롯에 이규재, 첼로에 정희진이 함께 했다. 전시회는 오는 2월 25일까지, ‘문래동 스페이스나인’ 에서 개최된다.

하인애의 융합콘텐츠 전시 내용은 ‘In My Window’ 앨범 타이틀의 의미와 상통한다. ‘In My Window’을 직역하면 ‘나의 창 안에서’라는 뜻이 된다. 즉, 내 눈에 비친 창 밖 세상의 모습을 바라보며 특별한 이야기를 공개한다는 의미다. 그 중심에 우울증, 무기력증으로 고통 받는 우리나라 청년들의 위로 메시지가 자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실제로 전시회 작품들은 마음 속 우울을 애써 외면하고 어두운 모습을 감추려 하는 청년 세대를 대변한다."라며 "우울증, 무기력증에 사로잡힌 청년들의 복잡한 감정을 융합콘텐츠로 재해석한 것이 돋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 속 창 밖 비 의 존재는 상처 받은 청년들이 느끼는 눈물, 땀을 은유화한 대상이다."라며 "비는 일시적으로 내리는 존재일 뿐 영구적으로 머물지 못 한다."라고 덧붙였다. 

즉, 눈물을 멈추고 창 바깥에 등장하는 또 다른 존재인 하늘과 태양, 구름을 바라보며 힐링을 주고자 한다는 것이 전시회 내용의 핵심 포인트라는 설명.

아티스트 하인애는 “이번 전시는 동 시대 청년들의 문제인 우울증, 무기력증에 관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과 함께 보컬이라는 틀을 넘어 작곡가, 예술가, 프로듀서의 모습을 선보인다는 각오를 담고 있다.”며 “고정된 스탠다드재즈의 한계를 넘어 그림을 들려주는 청각화, 음악을 보여주는 시각화 시도를 통해 순수 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